우한 전세기 출발 지연..."中측 허가 지연, 오늘밤 이륙"

우한 전세기 출발 지연..."中측 허가 지연, 오늘밤 이륙"

2020.01.30.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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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을 태우고 나오려던 전세기가 예정했던 오전에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측 입국 허가가 지연되면서 오늘 밤늦게 이륙할 예정입니다.

공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예정대로라면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발했어야 하는데, 오늘 밤으로 미뤄졌다고요?

[기자]
오전 10시와 정오에 전세기 두 대가 잇따라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일단 취소됐습니다.

우리 전세기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국 허가가 지연됐기 때문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왔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에 직접 선을 그었습니다.

조금 전 신종 코로나 대응점검회의를 개최한 문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백여 명의 귀국이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오늘 출발 예정이었던 전세기 중 한 대만 오늘 밤 9시쯤 우한으로 출국해 현지에 자정 전후로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서 전세기 두 대를 보내는 기존 안 대신, 하루 한 대씩 나흘에 걸쳐 교민을 데려오는 방안도 중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우한 현지 교민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오늘 밤 전세기 한 대가 우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기 중인 교민들도 다시 공항으로 모일 수 있게 됐습니다.

교민들은 이륙 시각 5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 절차 등을 밟기로 돼 있는데요.

전세기가 오늘 밤 9시쯤 출발하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자정쯤 우한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륙은 현지 시각으로 내일 새벽 5시쯤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교민들은 오늘 밤늦게 우한 톈허국제공항에 집결해 체온 측정 등 검역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한 교민 720명이 전세기 귀국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중국 국적 배우자가 있는 다문화 가정이나, 공항으로 이동이 불가해 탑승할 수 없는 인원이 120여 명쯤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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