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中 다녀온 장병 90여 명 격리...아직 감염 없어"

軍 "中 다녀온 장병 90여 명 격리...아직 감염 없어"

2020.01.28.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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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이달 중국 방문한 군 장병 150여 명"
"감염자 아직 없어…92명은 아직 격리 관찰 중"
軍, 공항·항만 검역소에 의료인력·병력 지원
평택 거주 남성 4번째 확진…주한미군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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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군 장병 가운데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없지만, 잠복 기간에 해당하는 일부 장병이 여전히 격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에 주둔하는 주한미군도 장병들에게 '신종 코로나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한 폐렴' 사태가 본격화한 이달, 휴가 등으로 중국을 방문한 우리 군 장병은 15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장교 54명, 병사 38명이 여전히 격리돼 관찰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우한은 아니고 중국을 방문한 경우라고 저희가 보고 있고, 잠복기 이내 인원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일단 격리해 놓은 상황이며 증상이 있는 것은 아직은 아닙니다.]

국방부는 방역대책본부를 꾸려 대응 중입니다.

우선 부대 출입자 전원의 체온을 측정 중이고,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 지역 부대에선 외출·외박 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에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과 병력을 투입해 검역 조사와 역학 조사, 검역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발생 때를 대비한 격리 병동과 선별 진료소 운영 준비를 마쳤고, 개인보호의 5천 벌과 의료용 마스크 2만여 개도 전국 13개 군 병원에 분배한 상태입니다.

경기도 평택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일 우한에서 귀국한 55살의 평택 거주 남성이 신종 코로나 네 번째 확진자로 판명 났기 때문입니다.

주한미군은 장병들에게 평상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군 병원에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가능한 한 우한을 비롯한 중국 여행을 자제하고, 아픈 사람들과도 접촉을 피하라고 장병들에게 당부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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