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과하다 할 정도 선제 조치...지침 안 지킨 의료기관 문책"

문 대통령 "과하다 할 정도 선제 조치...지침 안 지킨 의료기관 문책"

2020.01.28. 오후 4: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 대응’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철저한 대응 당부
"과하다는 평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선제 조치 시행해야"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면서, 의심 환자를 신고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문책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설 연휴 이후 첫 일정으로 방역 현장을 찾은 것이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가 지정 격리 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의심 환자 선별 진료소를 찾은 문 대통령은 진단과 격리치료 절차를 보고받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과도한 불안을 막아야 한다는 점도 거듭 지적했습니다.

일선 의료기관이 의심 환자를 신고하지 않는 등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면 행정적 문책도 가능하다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조만간 우한에서 철수할 우리 국민의 격리와 진단, 격리시설 주변 지역 주민의 불안감 해소에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국민은 이번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데요.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기자]
문 대통령도 의료원 관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해 물었는데요.

의료원 측은 2차 감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치사율은 낮지만 전파력은 상대적으로 강해 인후통 정도만 나타나도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또,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의심 환자의 빠른 신고가 필요하고, 일반 국민은 손 씻기 정도만 잘하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감염병 대응 체계는 과거 메르스 사태 때보다 아주 많이 개선됐다며 국민이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문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대응 능력을 조속히 확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보낸 생일 축하 서한에도 답장을 보내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태 수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