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中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 조사' 지시

문 대통령, 中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 조사' 지시

2020.01.27.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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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 주재
지난 19일 이전 우한 입국자도 조사하라는 의미
"증세 뒤늦게 나타날 때도 있어 전수 조사 필요"
"모든 정보를 언론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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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중국 우한 지역 입국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경제장관회의도 내일 열립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를 소집했군요?

[기자]
원래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설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는데 오늘은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로 진행됐습니다.

청와대 3실장과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지난 19일 이전 입국한 사람들도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뜻입니다.

2차 감염을 통한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증세가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번 주에 예정돼 있던 사회 부처 업무보고는 연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군 의료 인력까지도 필요하면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든 정보를 언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이 시시각각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증상이 있을 때 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1339'로 전화해서 안내를 받은 뒤 조치에 따르도록 하는 지침 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고요.

이에 따라 내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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