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논의 집중", "국정 기조 대전환"...성과 있을까

"민생 논의 집중", "국정 기조 대전환"...성과 있을까

2024.04.28.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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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영수회담 의제, 단연코 ’민생’이 먼저"
쟁점 사안보단 고물가·청년 등 당면 과제 강조
쟁점 사안보단 고물가·청년 등 당면 과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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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 하루 전까지도 여야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여당은 회담 의제는 민생 논의가 중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정 기조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영수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는 단연코 '민생'이 먼저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등 견해차가 큰 문제보단 고물가, 청년 주택 등 당면한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단 겁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이재명 대표가 그간 외쳤던 민생이 진심이었는지, 아니면 극단적 이기심이 만들어낸 망국의 정쟁용 회담이었는지를 온 국민이 함께 지켜볼 것입니다.]

이번 회담을 고리로, 22대 국회에선 여야가 대화 접촉면을 넓혀가야 한다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 민심은 이미 확인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대적인 국정 기조 전환이 필수라고 못 박았습니다.

특히 여권이 난색을 표하는 각종 특검을 대통령부터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은 총선 민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일방독주를 더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할 차례입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지적돼온 '불통' 이미지를 씻기 위해선 거부권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여야의 팽팽한 기 싸움 속에 일각에선 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논의에선 접점을 찾을 수 있단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됩니다.

여권 역시,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 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방안엔 여지를 두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신임 국무총리 후보군에 대한 의견을 구할지도 관심입니다.

영수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이지만, 의제를 둘러싼 계속되는 '동상이몽'으로 양측이 이견만 확인한 채 돌아설 수 있단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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