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휴 끝 총선 박차...원내대표들 민심 보고

여야, 연휴 끝 총선 박차...원내대표들 민심 보고

2020.01.27.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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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오전 11시 설 민심 기자회견
與 "경찰개혁·민생법안 처리…2월 임시회 강조"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권력 균형 필요"
여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도 당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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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들어갑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 모두 기자간담회를 열어 각 당이 파악한 설 민심 동향을 밝히고 이후 총선 계획도 밝힐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여야 원내대표들이 설 연휴 마지막 날에 동시에 기자간담회를 여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오늘 오전 11시에 각 당 원내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설 민심 동향을 보고합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경찰개혁과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하며 2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앞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권력의 비대화가 예상되는 만큼 경찰개혁 법안의 통과가 꼭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또 앞서 처리하지 못한 과거사 법과 미세먼지 관련 법안 등 여러 민생법안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민생입법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실제 처리할 법안이 무엇인지는 꼼꼼히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지난 22일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총선 승리를 위해 별의별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2월 국회에서 이를 막아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여야는 현재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는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강화 등도 정부에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 설 연휴지만 오늘부터 총선 일정이 짜여 있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설 연휴를 마무리하고 여야는 각자 총선 승리를 위해 재정비하는 데 분주합니다.

먼저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에 13호 영입 인재를 발표합니다.

앞서 12호 영입 인재까지 발표한 민주당은 주로 스토리 중심의 인재 발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장 최근엔 축구클럽 차량 사고로 아들을 잃고 '태호·유찬이법' 발의를 이끌어 낸 고 김태호 군 어머니 이소현 씨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이남자로 불리는 20대 남성, 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안보와 경제 같은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이는 인재를 영입하며 전체 총선 그림을 밝혀왔습니다.

같은 시각 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를 엽니다.

앞선 1차 회의에서 위원회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이번엔 구체적인 공천 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역 절반 교체라는 목표가 나온 만큼 이른바 컷오프, 공천 배제에 대한 기준이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후보 공모에 이어 심사까지 이뤄지려면 이 같은 단계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하는 만큼 당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당 외부로 보수 통합 논의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성사 여부와 어떤 방식의 통합이 이뤄지느냐가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공천 배제 대상으로 꼽힌 현역 의원들이 다른 보수 세력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공천 작업도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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