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눈사태로 한국인 4명 실종..."교육봉사 떠난 교사"

히말라야 눈사태로 한국인 4명 실종..."교육봉사 떠난 교사"

2020.01.18.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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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히말라야에서 한국인 4명 눈사태로 실종"
"해발고도 3,230m ’데우랄리’에서 눈사태 만나"
충남교육청 "실종된 4명, 교육봉사 떠난 교사들"
"13일부터 현지 학교 돌며 교육봉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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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히말라야에서 트래킹하던 한국인 네 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습니다.

네팔 현지 학교를 돌며 교육봉사를 하던 교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정부는 네팔 당국에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고, 비상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실종 사고가 언제 발생한 겁니까?

[기자]
네, 이번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한국 시각으로는 어제 오후 한 시 45분부터 두 시 15분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인근에 있는 해발고도 3,230m의 데우랄리라는 지역에서 한국인 등반객 9명이 눈사태를 만난 겁니다.

이 가운데 5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50대 남성 정 모 씨와 30대 여성 최 모 씨 등 네 명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실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남교육청은 실종자 네 명이 네팔로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라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를 포함한 교사 봉사단은 지난 13일부터 네팔 카트만두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을 돌며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에 나섰다가 이번 사고를 당했다고 충남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외교부도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현지 경찰에 적극적인 수색을 거듭 요청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사고 수습과 실종자 가족 지원 등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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