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관련 보도에 "형사 고소 진행할 것"

나경원, 아들 관련 보도에 "형사 고소 진행할 것"

2020.01.14. 오전 10: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나경원, 아들 관련 보도에 "형사 고소 진행할 것"
ⓒYTN
AD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아들에 대한 의혹 보도에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13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스트레이트 나경원 아들 의혹의 스펙 2탄 제하 방송 예고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나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는 이미 2019년 11월 18일 자 '내 아이는 다르다? 나경원 아들의 황금 스펙' 편 보도를 통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 및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바, 이에 대해서는 이미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작진은 해당 방송에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필요한 인터뷰 및 내용은 모두 배제한 채, 특정 방향에 맞도록 전형적인 악마의 편집으로 억지 방송을 했다"라며 "그럼에도 2차 방송을 통해 학술 포스터를 '표절'로 규정하고, '저자 자격' 운운하며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포스터와 관련해서는 이미 충분한 소명을 했고, 학회 홈페이지 및 공식 자료집 등에는 소속고교가 명확히 명시되어 있음에도 소속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하며 악의적 음해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 2의 악마의 편집이 충분이 예상된다"고 했다.

스트레이트 측의 예고 기사 직후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나 의원은 "심문을 열지 않고 기계적 판단을 한 것은 심히 유감이다"라며 "그러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의 기각이 방송 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을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나 의원은 "아이는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으며,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에 임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각종 음해와 신상털기에 시달리다 못해 아이의 성적증명서까지 공개하며 스스로 치열하게 노력하여 얻은 성과에 대해 설명하였으나, 학생 본연의 실력은 쳐다보지도 않고 지속적인 부정 입학으로 몰고 가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 의원은 "불공정과 불의로 무장한 정권실세들과 결탁된 언론보도 행태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라며 "아울러 이제는 더 이상 민사소송에 그치지 않고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임을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이날 나 의원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공적 지위에 있는 인물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관한 사항은 공공적·사회적 의미가 매우 큰 만큼 이에 관한 의혹 보도를 제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