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갈등' 외통위, 현안보고...추미애 "윤석열, 장관 명 어겨"

'美·이란 갈등' 외통위, 현안보고...추미애 "윤석열, 장관 명 어겨"

2020.01.09.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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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오전 10시 회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출석
홍남기, 국회 찾아 경제 대응 방안 설명
추미애 "윤석열, 장관 명 어겨…의견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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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전 위기까지 치달았던 이란 사태와 관련해 국회는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불러 교민 안전 대책 등 중동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장관의 명을 어겼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잠시 뒤 오후 2시부터는 미뤄놨던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국회 외통위 회의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어졌나요?

[기자]
오늘 오전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요.

미국과 이란이 벌이는 충돌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보복이 진행될 경우 우리 교민들의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강 장관은 현지 공관과 계속 연락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실제로 할 것인지를 두고도 질문이 나왔는데요.

강 장관은 파병과 관련해 모든 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또 다음 주에는 이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미일 또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와 별도로 오늘 오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잇따라 찾아가 이란 사태에 따른 한국경제 대응 방안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검찰 인사와 관련해 추미애 장관이 공개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네요?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오늘 오전 국회 법사위 회의에 출석했습니다.

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추 장관을 상대로 어제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가 사실상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한 검찰청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의견을 내라는 장관의 명을 어긴 것이라며 자신은 인사 전날에도, 또 당일에도 긴 시간 장관의 의견을 기다렸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 총장이 제3의 장소로 인사안을 가지고 오라는 법령에도 관례에도 없는 요구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잠시 뒤부터는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죠?

[기자]
본회의 개의는 잠시 뒤인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처리 예상 안건은 200건이 넘습니다.

그 가운데 청년기본법 제정안 등 180여 건의 민생법안들이 우선 처리될 전망입니다.

한국당도 민생법안을 처리를 위해 무제한 토론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관심은 신속처리 안건, 패스트트랙 절차에 올라가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처리 여부입니다.

일단 민주당은 오늘 민생법안 처리 뒤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상정하고,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로 맞선다면 쪼개기 법안 처리 전략을 다시 사용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할 것인지, 아니면 항의 수준에 머무를 지는 잠시 뒤 시작될 한국당 의원총회를 통해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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