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추가 고발 검토"...한국당은 장외집회

與 "한국당 추가 고발 검토"...한국당은 장외집회

2020.01.03.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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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지난달 본회의 충돌도 고발할 것"
한국당, 오후 3시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
’새로운보수당 창당’ 의원 8명, 바른미래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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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지난달 본회의 충돌 사태와 관련해 한국당을 추가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새해 첫 장외집회를 열고,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어제 검찰 수사 결과에 여야 모두 불만이 많은데, 일단 민주당은 한국당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네, 어제 수사 결과를 두고 '검찰의 자의적 기소권 남행'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예산안과 선거법, 공수처법 처리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한 영상 등을 토대로 추가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국당이) 또 무도한 짓을 많이 자행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고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행위는 이번을 계기로 해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박주민 의원은 어제 검찰이 민주당 의원 등 40명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헌법소원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가 있지만, 상황을 참작해 기소는 하지 않겠다는 기소유예를 혐의가 없는 불기소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또 이와 별개로 검찰 개혁 이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당·정 협의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한국당, 오늘 오후 새해 첫 장외집회를 진행한다고요?

[기자]
네, 한국당은 오늘 오후 3시부터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엽니다.

황교안 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문재인 정권 악법과 국정농단 규탄대회'를 주로 열어왔던 한국당, 이번 집회는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합니다.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비판에 더해, 새해를 맞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긍정적 역할도 강조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민생'을 강조하며 시장과 포항 등 현장을 방문하는 황교안 대표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황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오늘 집회를 언급하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는 등 여론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어지는 장외집회에 피로감이 누적됐고, 집회가 이른바 '태극기 세력'과 결합하면서 극우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앞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명은 오늘 탈당했군요?

[기자]
네, 새로운보수당은 모레인 일요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요.

창당을 앞두고 마지막 작업으로 오늘 현재 속해있는 바른미래당에 탈당계를 냈습니다.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의원은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승민 / 국회의원 :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희들의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습니다.]

유승민, 오신환, 유의동, 이혜훈 의원 등 8명이 탈당하면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20명이 됐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떠났지만, 내홍은 여전합니다.

이번엔 당권파들이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행사나 회의 참석을 보이콧하고 있어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도 현역 의원은 임재훈 사무총장만 참석했습니다.

쇄신을 요구하는 당 내부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바른미래당이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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