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산행으로 4년차 시작...靑, 대북 메시지 '신중'

문재인 대통령, 산행으로 4년차 시작...靑, 대북 메시지 '신중'

2020.01.01.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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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차산 해맞이 산행으로 새해 시작
의인 7명과 함께 등산…시민들과도 인사 나눠
문 대통령 "국민 행복 위해 정부가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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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의인 7명과 함께 해맞이 산행으로 집권 4년 차를 시작했습니다.

새해 첫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대신한 북한의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발 날리는 새해 첫날 새벽녘 문재인 대통령은 아차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지난해처럼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의인 7명이 동행했습니다.

산을 오르며 만난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문 대통령.

정상에서는 국민 행복을 위해 올해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하면서 농담 섞인 덕담도 건넸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차산에서 대통령과 함께 새해 맞이하게 됐으니 여러분 운수대통하신 거 아니에요? 올해 복 많이 받으실 것 같죠?]

문 대통령이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중대 기로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메시지에 청와대는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대신한 북한의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번에 남북관계가 언급되지 않아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에 어려움은 계속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상반기 방한이 확정적인 시진핑 주석을 통한 우회 소통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12월) :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포함한 공개 메시지에서 북미 대화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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