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예산안 내일 처리 합의...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

여야3당, 예산안 내일 처리 합의...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

2019.12.09.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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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예산안 내일 본회의서 처리"
"선거법·공수처 설치는 임시국회서 다뤄질 듯"
’4+1 협의체’ 잇달아 개최 예정…이해관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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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면충돌로 치닫던 국회가 전면전 직전,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일 오전에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정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당은 대신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당초 오후 2시 본회의에 새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유치원 3법 등이 모두 상정될 걸로 예상됐는데요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했군요?

[기자]
본회의 시작 30분 전, 극적으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내일 처리하고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이로써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만약 오늘 본회의에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됐다면, 지난 4월 동물 국회처럼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되는 일촉즉발이었는데 전면전 직전에 타협점을 찾은 겁니다.

오늘 오전에 선출된 한국당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번 본회의에 올린 안건에 대해 신청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의원총회를 거쳐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열어 추인을 받을 예정인데, 통과된다면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이게 됩니다.

민주당도 패스트트랙에 오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또 공수처법 등은 상정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역시 오후 4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 의견을 모을 계획입니다.

어쨌든 한국당 리더십이 나경원에서 심재철 의원으로 바뀌면서 극적으로 국회 정상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이와 동시에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에서 선거제와 공수처 논의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라 각 당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모을지가 남은 과제입니다.

시시각각 국회 상황이 돌변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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