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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금강산서 먹어본 평양냉면 맛 "깜짝 놀란 노란소스" 정체는?
Posted : 2019-12-05 19:28
외국인이 금강산서 먹어본 평양냉면 맛 "깜짝 놀란 노란소스" 정체는?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 대담 : 아히안 데가녜 르클레흐, 엘로디 스타니스라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외국인이 금강산서 먹어본 평양냉면 맛 "깜짝 놀란 노란소스" 정체는?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에 지어놓은 남쪽 시설들을 철거하라고 지시하기 직전에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방송인들이 금강산에 다녀왔습니다. 이 방송인들의 북한 방문기는 TV 다큐멘터리로 제작이 됐는데요. ‘샘 해밍턴의 페이스 北’이라는 프로그램으로 SBS 남북교류협력단이 제작했습니다. 정식 방송은 SBS에서 12월 6일, 내일 밤이네요. 10시에 1부가 방송되고요. 다음 주인 12월 13일 밤 11시 10분부터는 2부와 3부가 차례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외국인 눈에 담긴 북한의 모습은 어땠을지, 저희 뉴스정면승부에서 맛보기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북한 금강산 관광 다녀온 아히안 데가녜 르클레흐 씨와 엘로디 스타니스라스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아히안 데가녜 르클레흐(이하 아히안)> 안녕하세요.

◆ 엘로디 스타니스라스(이하 엘로디)> 안녕하세요.

◇ 이동형> 성함이 어렵네요. 아히안 씨는 한국 오신지?

◆ 아히안> 거의 7년 다 돼가네요.

◇ 이동형> 엘로디 씨는?

◆ 엘로디> 저는 10년 동안 왔다 갔다 했지만 산 지는 3, 4년 됐어요, 이제.

◇ 이동형> 엘로디 씨, 우리 스튜디오에 들어오면서 앉으면서 “아이고” 이렇게 앉으시더라고요. 완전히 한국인이 다 된 것 같은데, 지금 아히안 씨는 국적이 캐나다고, 엘로디 씨는 프랑스이신데요. 한국은 어떻게 오시게 됐습니까?

◆ 아히안> 개인적으로는 언어가 좋아서 오게 된 거거든요.

◇ 이동형> 예쁘게 들렸어요?

◆ 아히안> 네, 뭔가 영혼이 담긴 그런. 얘기할 때 공기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람이 약간 마음 없이 말을 못 할 것 같은 언어거든요. 그래서 좋아요.

◇ 이동형> 우선 한국말이 좋아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가 오게 됐군요.

◆ 엘로디> 저는 버킷리스트에다가 꿈이었어요.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일본, 대만, 한국 가고 싶었고, 언어도 다 배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교환학생으로 오다가 너무 좋아서 저는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한국 무용 조금 배우게 됐어요. 너무 좋아서 그냥 그때부터 항상 한국에서만 집중하게 됐어요.

◇ 이동형> 아시아에 원래 관심이 있었는데 교환학생 오면서 한국이 너무 좋아졌다?

◆ 엘로디> 네, 저 ‘오타쿠’였어요.

◇ 이동형> 어쨌든 두 분 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서 한국에 오시게 됐는데, 노스 코리아에 대해서는 한국에 오기 전에 어떻게 생각했을까 궁금해요.

◆ 아히안> 오히려 제가 여기 오게 됐을 때 13년이었거든요? 그때는 그 사이가 그렇게 안 좋았잖아요. 그래서 왔을 때 부모님도 그렇고, 친구들도 가지 말라, 위험하다. 남쪽을 똑같이 생각하니까요. 우리한테 들리는 뉴스는 나쁜 뉴스밖에 없으니까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전쟁이나 무서운 거밖에 안 들렸어요. 저도 그게 아쉬웠어요. 대학교에서는 제가 직접 남북 둘 다 공부를 해서 그나마 저는 둘 다 좋은 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 이동형> 그러면 부모님은 코리아라고 하면 아직 분쟁지역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네요?

◆ 아히안> 지금은 산 지 오래돼서 그렇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어쨌든 한국에 가게 되면, 코리아라는 단어를 쓰면, 북한에 가나? 그렇게 물어봐요. 그리고 남한에 간다고 해도 안 무섭니?

◆ 엘로디> 네, 비슷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니까 프랑스에서는 항상 두 나라로 생각해요. 한 나라로 생각하지 않고, 북한이라는 나라 있고, 그리고 남한, 사우스 코리아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뭐가 뭔지 모르니까 제가 “I’m going to Korea”라고 하면 다들 북한 왜 가냐고. 왜냐하면 그 당시에도 남한에 대한 정보 많이 없었어요. 한류는 그때 유행도 아니었고요. 삼성도 그렇게 1등 아니었어요. 그래서 정보 많이 없었는데, TV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북한에 대한 전쟁 이야기, 미사일 이야기, 큰 사건 있었을 때만 되니까 항상 북한 왜 가냐고 그랬죠.

◇ 이동형> 코리아라고 하면 북한을 이슈로 다루고, 항상 나쁜 점 쪽으로 다루기 때문에 코리아 전체가, 한반도 전체가 안 좋은 뉴스로 들린다. 요즘은 그래도 한류가 워낙 좋으니까 달라졌을 것 같아요?

◆ 엘로디> 그래서 요즘은 “I’m going to Korea”라고 하면 나도 가고 싶다고 하고, BTS 본 적이 있냐고 하고.

◆ 아히안> 사인 받아 달라고.

◇ 이동형> BTS가 아주 큰 일을 하는 군요.

◆ 아히안> 맞아요.

◇ 이동형> 삼성보다 큰 일을 하는 것 같네요. 알겠습니다. 북한에 두 분은 처음 다녀오셨을 테고요.

◆ 아히안> 네, 맞아요.

◆ 엘로디> 네, 처음이었어요.

◇ 이동형> 이번에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라고 할까요? 가기 전하고 갔다 온 후하고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 아히안> 처음에는 사실 개인적으로 아예 편견 갖지 말자는 의미로 갔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들었던 게 있으니까 저도 모르게 조금 경계를 하고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도착을 하자마자 사람들이 너무 따뜻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인사도 하고, 따뜻하게 대해줘서 그게 나 너무 경계했던 거구나, 그래도 사람은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 엘로디> 아마 프랑스 사람이라서 그런지 우리는 유럽에서 가난한 나라들, 다른 나라의 행복을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해야 한다, 이런 게 있어요. 그래서 가기 전에 제가 민족이 행복한지 제 스스로 판단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여행하면서 그리고 갔다 왔을 때 내가 감히, 내가 왜 다른 나라의 평가를 하고 싶은지. 어떻게 같은 인간인데. 정말 어이가 없었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 실망 많이 했고, 그리고 제가 또 많이 컸어요.

◇ 이동형> 갔다 와서? 성숙해졌네요?

◆ 엘로디> 네.

◇ 이동형> 그래요. 지금 보니까 판문점, 북한 판문점이죠? 또 금강산, 평양 지하철도 탔어요?

◆ 아히안> 네.

◆ 엘로디> 네, 탔어요.

◇ 이동형> 한국 지하철이랑 어떻게 다르던가요?

◆ 아히안> 사실은 거기 독일에서 썼던 지하철을 거기서 그대로 쓰고 있어요. 우리 중 한 명이 독일 사람인데, 우리나라 역사에 나왔던 것 같은 건데.

◇ 이동형> 독일이 쓰던 것을 중고로 가지고 왔군요?

◆ 아히안> 그렇죠. 판 건지, 줬는지, 거기까지는 모르겠는데, 거기서 그렇게 그대로 쓰고 있더라고요.

◇ 이동형> 그러면 거기 독일어도 적혀 있고 그래요? 전철 내부 안에?

◆ 아히안> 글씨는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사실은 글씨 많이 쓰는 건데, 옛날에 기계 자체를 가져온 거죠.

◇ 이동형> 평양 시민들하고 같이 지하철을 탔습니까?

◆ 아히안> 네.

◆ 엘로디> 네, 얘기도 하고. 제 옆에 어떤 남자, 고등학생이었나 봐요. 책 읽고 있었어요.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같이 있었던 분이 직접 말을 걸었어요. 그래서 조금 저랑 영어로 하기는 했는데. 역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때 학생들이 저한테 인사도 해주고.

◇ 이동형> 그냥 한국말로 하면 되잖아요?

◆ 아히안> 이 친구들도 좋아해서 쓰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 엘로디> 그냥 저도 영어할 수 있는 거 자랑하고 싶었어요. 지하철에 대한 이야기할 때 저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해요. 약간 북한을 몰랐으면 아마 두바이 지하철이라고 상상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너무 고급스럽고, 우아하고, 럭셔리한 느낌이 나고요. 안에도 모자이크가 사이즈가 큰 게 있어서 그런 느낌이 났어요.

◇ 이동형> 지금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로도 이 방송이 나가고 있는데, 두 분이 찍어온 금강산 사진이 있다고 하는데요. 보이는 라디오로 보여주시고요. 금강산은 어땠습니까?

◆ 아히안> 금강산, 사실 산으로서 보면 캐나다의 산 같다, 또 외국에 간 느낌이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물이 옥빛. 빛깔이.

◇ 이동형> 지금 저희도 보고 있는데, 빛깔이 에메랄드 색이네요.

◆ 엘로디> 완전 옥색이에요. 그거 되게 이상해요. 왜냐하면 북한 가서 이런 풍경 볼 수 있다니. 당연히 산도 있고, 예쁜 풍경 볼 수 있기는 할 텐데, 그런데 여기는 물이 너무 깨끗해서 물고기도 없어요. 못 살아요, 거기.

◇ 이동형> 너무 깨끗해서? 그러면 이런 거네요. 바위라든가, 기암이라든가, 단풍이라든가, 이런 것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인데, 물은 거기 아니면 못 본다?

◆ 아히안> 네, 그리고 또 공기도 맑고, 돌아다니기 그렇게 쉬운 길은 아닌데 숨차지는 않았어요. 아예 폐를 온전히 다 쓸 수 있게끔. 좋았어요.

◇ 이동형> 혹시 금강산에서 하룻밤 묵었어요?

◆ 아히안> 거기 그 산 말고 그 지역에서 묵었는데, 좋았어요. 시설이 오히려 남한 펜션 같았어요.

◆ 엘로디> 그렇죠. 좋았어요.

◆ 아히안> 변했어요. 우리는 꺅꺅 하면서 여기 봐봐. 저희가 아무 것도 없는 것을 기대해서.

◆ 엘로디> 거기서 또 금강산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해요. 한 번 가면 아쉽다고요. 두 번 가면 섭섭하고, 세 번 가면 잊지 못한다고. 세 번째는 기억 안 나는데, 그런데 확실히 이번에 겨울에 갔으니까 다른 계절에 가면 어떨까 싶어요.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 아히안> 봄에 가고 싶다, 봄에.

◇ 이동형> 산 올라가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 아히안> 저는 산 올라가는 거 좋아하는데, 우리 에로디 씨는...

◆ 엘로디> 저는 운동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여기저기. 네, 힘들었어요.

◆ 아히안> 엘로디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나는 계단 싫다.”

◆ 엘로디> 그거예요. 남한에서도 등산할 때 계단 많잖아요. 거기도 똑같아요. 계단 많아요. 싫었어요. 계단은 산에 놓는 거 아니에요.

◇ 이동형> 금강산에 북한 주민들도 등산하고 하던가요?

◆ 아히안> 못 봤어요. 그런데 그게 아마 우리한테는 관광객 코스만 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 엘로디> 그런데 또 안의 분들이랑 이야기하면서 금강산은 자기 직업 때문에 몇 번 와봤지만 경험적으로 더 가까운 산을 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북한 사람들도 등산 되게 즐겁게 한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 이동형> 평양 시내에서 인민의 나라, 집단체조. 그런 집단체조는 처음 보셨죠?

◆ 아히안> 네, 저는 책에서만 공부했는데, 원래는 손으로 움직이는 그 간판만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거기 갔더니 너무 멋있어. 멋있는데, 멋은 있는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실수 없이 할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해요. 그런데 그게 배경이에요. 앞에 더 멋있어요. 앞에 사람들이 움직이는 거, 춤추는 거, 날아가는 게 끝이 없어요. 어디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무용도 관심이 많았었죠.

◆ 엘로디> 일단 이거 배경이라고 해요. 그거 저는 제주도에서 본 적이 있었거든요? 조금 더 작은 공연? 제주도에서 축구 유명해서 고등학생들이 똑같은 식으로 응원단 만들어요. 그래서 그때 이미 대박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여기서 한 100배 더 컸어요. 그리고 완전 피카소도 못하는 작품이었어요.

◆ 아히안> 10만 명. 10만 명이 하는데 다 학생이에요. 전문가도 아니고 학생.

◇ 이동형> 10만 명 공연을 보러 갔어요?

◆ 아히안> 배경, 이것만 하는 거.

◆ 엘로디> 그다음에 그거 앞에서 공연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우리 가야금 공연도 봤는데, 거기서 1000만, 몇 개였는지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가야금들을 한 번에 듣는 게 너무 아름다워요.

◇ 이동형> 저도 꼭 한 번 보고 싶네요. 기회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아히안> 될 거예요.

◇ 이동형> 평양시와 서울시를 비교하면 어떨까요? 평양도 어쨌든 대도시니까.

◆ 아히안> 깨끗해요. 그리고 또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가 있다 보니까요. 서울은 사람이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니까 사람들 한 명, 한 명에 신경 안 쓰려고 하는 건데요. 거기서는 우리가 지나가면 눈이 마주치면 이상하게 인상 쓰지 않고 그냥 보고 손을 흔들어 주고 웃어주는 게 뿌듯했어요. 대도시 살다 보니까 그런 경험이 많이 없어요, 전 세계에서도요.

◇ 이동형> 인사 잘 안 하죠? 다들 바쁘게 사니까.

◆ 엘로디> 그래서 그거 제일 많이 했어요, 인사. 사람들 볼 때마다 인사하고, 웃어주고, 그래서 또 받으니까 또 인사하고. 너무 좋았어요. 조명도 서울에서는 네온도 많고, 이런 조명이 많아서 조금 정신이 없는 편인데요. 특히 평양은 밤에도 어둡고, 그리고 아담한 분위기도 있다고 해야 할까요?

◇ 이동형> 그래요. 음식은 어땠을까요? 평양냉면 먹어봤어요?

◆ 엘로디> 먹어봤어요.

◆ 아히안> 냉면은 먹어봤죠. 신기한 게 거기 돼지고기도 있고, 닭고기도 있고, 오리고기도 있고, 노란색 그거 뭐였더라?

◆ 엘로디> 그리고 고추냉이, 겨자소스, 이거 되게 달라요. 항상 남한에서 조금 삼삼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코에 많이 안 올라가고, 아주 안 매워요. 그래서 항상 팍팍 넣어요. 그런데 되게 매웠어요. 대부분은 전라남도 음식이랑 강원도 음식 비교하면 전라남도 음식이 더 맵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북한 음식에 대해 심심하다고 들었어요. 양념 잘 안 되고, 간이 잘 안 된다고 많이 들었는데, MSG 거의 안 써요. 그리고 되게 심심하진 않는데, 삼삼해요. 연한 맛 많이 있고, 후추도 많이 써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다들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텐데, 가기 전과 갔다 와서 북한에 대한 관점이라든가, 편견이라든가, 조금 사라졌나요? 바뀌었습니까?

◆ 아히안> 사실 평가하기가 애매한 게 지금까지 들었던 북한에 대한 뉴스랑 우리가 실제로 몸으로 느끼게 된 게 너무 달라서 거기 저번에 남자들이랑 얘기를 하다 보니까 진실이 뭔지 모르겠다. 우리한테는 역시 사람이 관광객으로 어디를 가든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게 어디든 사람들의 마음일 텐데, 그런데 우리가 느꼈던 게 다 사실이냐. 꿈 같은 일주일이었으니까.

◇ 이동형> 직접 가서 일주일 동안 북한 사람들이 다 친절하고,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다 받아주고 했는데, 뉴스 보면 미사일 쏜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 아히안> 중간이겠죠?

◆ 엘로디> 헷갈려요. 완전 내가 지금까지 본 건 뭐지? 그리고 앞으로 뭘 믿어야 하는지. 가서는 직접 경험했으니까 와서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 제 남동생이 농담처럼 만난 사람들이 배우들이었겠지, 우리를 위해서 앞에 놓은 사람처럼. 그런데 우리를 위해서 쇼 만들기도 아니고, 그리고 사람은 웃는 것을 그렇게 거짓말하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가끔은 그게 사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 아히안> 정확하게 말하자면 진짜로 북한에 대해 좋게만 말할 수 있게끔 그렇게 됐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바람이 더 생긴 것 같아요.

◇ 이동형> 마지막으로요. 조금 더 오래 얘기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으니까, 지금 한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예전에는 독일도 있었고, 예멘도 있었습니다만. 유일한 분단국가에 와서 공부를 하고 계신데, 또 남들 못 가는 이북까지 갔다 오셨잖아요. 갔다 오고 나서 통일에 대한 생각을 혹시 해보셨을까요?

◆ 아히안> 저는 통일보다는 평화롭게 지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게끔 사이가 좋아졌으면. 그게 제일 큰 바람이에요.

◆ 엘로디> 그래도 통일에 대해 항상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도 알 수 있고. 그런데 제가 느꼈던 게 통일은 남한 정부 쪽 얘기를 많이 봐요. 그래서 가끔 북한 쪽에도 통일을 원하나? 갔을 때 통일의 상징이 되게 많았어요. 그래서 감동받았어요. 아직도 한 민족이라고 생각하고, 그거는 우리가 외국인으로서 남한테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래요.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SBS에서 12월 6일, 내일 밤 10시에 1부가 방송되고요. 12월 13일 밤 11시 10분부터는 2부와 3부가 연속으로 방송되니까 이 두 분, 그리고 총 몇 분이 가셨죠?

◆ 아히안> 다섯 명이요.

◇ 이동형> 다섯 분의 북한 탐방기, 여러분들 재밌게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수고했어요.

◆ 아히안> 감사합니다.

◆ 엘로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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