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억류 한국인 2명, 45시간 만에 석방

예멘 억류 한국인 2명, 45시간 만에 석방

2019.11.20.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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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억류 한국인 2명 등 16명 전원 석방
나포됐던 준설선 등 3척, 예멘 벗어나 사우디로
후티 반군, 한국 국적 선박 확인 뒤 풀어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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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예멘에서 나포, 억류됐던 우리 선박과 국민 2명이 오늘 새벽 모두 석방됐습니다.

나포 세력인 후티 반군이 한국 국적인 것을 확인하고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후티 반군이 억류했던 우리 국민 2명이 45시간 만에 석방됐습니다.

나포됐던 우리나라 국적의 준설선과 예인선,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예인선 등 3척과 함께 타고 있던 외국인 14명도 함께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사한 상태로, 억류된 지역인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 반쯤 그곳을 떠났습니다.

목적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항까지 가는 데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선박들은 지난 18일 새벽 지잔항에서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 예멘 카마란섬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해 조사 중이라면서 한국 선박으로 밝혀지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 선박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전원 석방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배 3척이 안전하게 지잔항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 정부와 인접국의 정보 자산으로 운항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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