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잠시 뒤 '국민과의 대화'...100분 생방송

문 대통령, 잠시 뒤 '국민과의 대화'...100분 생방송

2019.11.19.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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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소통이라는 취지에 맞게 원형 무대 구성
국민패널 선정된 국민 300명, 스튜디오에서 대기
일주일 동안 만6천여 명 신청…300명 최종 선정
문 대통령과 동갑내기 방송인 배철수 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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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집권 후반기 첫 국민소통 행사, '국민과의 대화'에 나섭니다.

YTN 취재진이 국민과의 대화가 열릴 스튜디오에 나가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스튜디오 먼저 둘러봤을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생방송이 진행되는 곳은 MBC 공개홀입니다.

아마 이 스튜디오가 공개되는 건 처음일 것 같은데요.

보이는 것처럼 무대는 둥그런 모양이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가운데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감과 소통이라는 오늘 생방송 취지에 맞춘 무대 구성인것 같습니다.

오늘 국민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국민 이른바 '국민패널'은 300명인데요.

이미 6시쯤부터 입장해서 대기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해주셨는데, 오늘 300명은 어떻게 선정이 된 건가요?

[기자]
이번 국민과의 대화 주관사인 MBC가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았습니다.

16일 자정까지 신청을 받았는데 여기에 모두 만6천 명이 몰렸고 이 가운데 300명이 기회를 얻었습니다.

최초 신청할 때 나이와 사는 지역, 직업 등을 제출하고 문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것도 적게 돼 있습니다.

이후 간단한 전화 인터뷰까지 거쳤는데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앞서 주관 방송사가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로 지역과 나이, 성별 등을 고루 반영하고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국민과의 대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사회는 방송인 배철수 씨가 맡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1953년생 동갑내기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100분으로 정해져 있지만,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문 대통령은 간단한 모두발언만 하고 최대한 국민 300명의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제작진이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어떤 질문이 많이 나오겠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300명이 국민을 대표해서 질문자로 나선 셈입니다.

시간상 100분 동안 모두 질문하지는 못할 것 같고요.

또 분야별로 시간을 제한한 것도 아니어서 어떤 분야에 질문이 집중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에 논란이 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이나 경제 상황, 남북관계 등 관심이 많은 질문은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독도 소방헬기 사고의 실종자 가족도 300명에 선정됐고 오늘 취재진이 통화를 했는데요.

지금까지 구조 작업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또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진상규명까지 문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5월 발생한 송도 축구클럽 교통사고 피해자인 태호 부모님은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 선정됐다고 SNS를 통해 알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도 오늘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는 거죠?

[기자]
특정 분야에 질문이 몰리는 걸 막기 위해서 주관사가 인터넷과 전화 면접으로 조절하긴 했지만 어떤 질문이 있는지 문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상황입니다.

국민의 질문과 제안에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답하는 방식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해서 준비된 질문에 답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이런 방식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문 대통령도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를 건너뛰었고 오늘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가 국민통합의 장, 진솔한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1시간 정도 뒤면 국민과의 대화가 시작되는데요.

YTN에서도 8시부터 생방송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민과의 대화가 진행될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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