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이틀째 기자회견·언론 인터뷰 소화
한국당 지도부, 박찬주 영입 접기로 잠정 결론
홍문종 "공화당 모실 것"…박찬주 "갈 생각 없어"
한국당 지도부, 박찬주 영입 접기로 잠정 결론
홍문종 "공화당 모실 것"…박찬주 "갈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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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삼청교육대' 발언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영입 대상에 오른 순간부터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박 전 대장 영입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이틀째 기자회견과 각종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바빴습니다.
삼청교육대를 꺼냈던 건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이 극기훈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노의 표현이었다면서, 사과할 일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박찬주 / 前 육군 대장 (CBS 김현정 뉴스쇼) : 사과할 일이 아니고 해명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사과한다는 것은 임태훈 소장이 해왔던 여러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비인권적인 행동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선 청와대에 있는 감을 대통령이 따느냐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여론에 한국당 지도부는 영입 계획을 접기로 잠정 결론 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문제에 관한 판단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박찬주 前 육군 대장은) 국민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당내에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공개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신상진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은 국민 공감에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면서, 정치판에 들어오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반대했습니다.
박 전 대장이 자신의 영입이 무산되더라도 한국당에 입당해 경선을 거쳐 출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공천도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박 전 대장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당사자가 부인하면서 없던 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갈 생각은 없다고 박 전 대장은 전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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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삼청교육대' 발언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영입 대상에 오른 순간부터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박 전 대장 영입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이틀째 기자회견과 각종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바빴습니다.
삼청교육대를 꺼냈던 건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이 극기훈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노의 표현이었다면서, 사과할 일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박찬주 / 前 육군 대장 (CBS 김현정 뉴스쇼) : 사과할 일이 아니고 해명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사과한다는 것은 임태훈 소장이 해왔던 여러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비인권적인 행동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선 청와대에 있는 감을 대통령이 따느냐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여론에 한국당 지도부는 영입 계획을 접기로 잠정 결론 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문제에 관한 판단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박찬주 前 육군 대장은) 국민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당내에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공개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신상진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은 국민 공감에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면서, 정치판에 들어오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반대했습니다.
박 전 대장이 자신의 영입이 무산되더라도 한국당에 입당해 경선을 거쳐 출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공천도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박 전 대장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당사자가 부인하면서 없던 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갈 생각은 없다고 박 전 대장은 전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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