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국에 동병상련 느껴..." "박근혜 감옥 발언은 과했다" 인정

이재명 "조국에 동병상련 느껴..." "박근혜 감옥 발언은 과했다" 인정

2019.10.18.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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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국에 동병상련 느껴..." "박근혜 감옥 발언은 과했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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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거 페이스북 글이 재조명됐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8월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이 후보자 시절)'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마녀사냥에 가깝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심지어 조 전 장관도 수사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과연 적절한 멘트였느냐?"고 물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언급한 페이스북 글은 이 지사가 지난 8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의견 차이를 보이자 "마녀사냥은 그만…. 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안상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제 가족이나 저도 많이 당했기 때문에 동병상련으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며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대답했다.

또한 안 의원은 "2016년 11월 7일 페이스북에 '이명박, 박근혜는 부정부패 국기 문란 혐의로 구속해 죽을 때까지 감옥살이를 시켜야죠'라고 쓰신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라고도 하는데 자기가 편할 때 상대방을 공격해놓고 자기한테 엄격하게 하지 않는 게 우리 국민이 정치인을 혐오하게 한다. 특히 시장, 도지사가 정치적 발언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건 좋지 않다"며 다시 한번 페이스북 글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글은) 과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균형감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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