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윤석열에 "짠하다"... 지난 국감과 대비되는 발언

장제원, 윤석열에 "짠하다"... 지난 국감과 대비되는 발언

2019.10.17.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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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윤석열에 "짠하다"... 지난 국감과 대비되는 발언
▲ YTN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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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얼마나 힘들지 짠하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윤석열에게 이런 감정이 들 수 있는지 놀랐다"며 "윤 총장은 그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있는데 정치권이 난리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검찰이 범죄를 수사하는데 그 피의자가 권력자이고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인민재판으로 몰고 가는 선동이 있다. 그 정점은 대통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장 의원의 이번 발언은 지난해 장제원 의원이 서울고등검찰청 등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대상으로 질의하며 장모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 고성이 오갔던 것과 대비돼 눈길을 끌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19일 국감 질의에서 "피해자 9명이 윤 지검장 장모로부터 사기를 당해서 30억 원을 떼였고, 사건이 은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고 온갖 곳에 말하고 있는데 장모 일이라고 모른다고 할 게 아니다. 장모가 아닌 본인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왜 수사를 안 하나. 적폐청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윤 지검장이 이를 잘 해명해야 검찰 주변에서 이런 문제도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당시 윤 지검장은 "몇십억 손해 입은 게 있으면 민사나 형사 고소를 할텐데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중앙지검에 제 친인척 관련 사건은 하나도 없다.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고소나 소송이 들어온 게 있는가"라고 답변해 설전이 오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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