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후반전 돌입...이번주 '조국 공방' 절정

국정감사 후반전 돌입...이번주 '조국 공방' 절정

2019.10.13. 오후 9: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여야,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국감 ’조국 혈투’
조국 동생 구속영장 기각 뒤 여야 신경전 격화
내일 서울중앙지법 국감…영장 기각 난타전 예상
모레 법무부 국감…조국 장관 직접 출석할 예정
모레 부산대 등 국감…조국 딸 입학 논란 ’쟁점’
AD
[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번 주에 조국 장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당장 내일(14일) 서울중앙지법 국감에 이어, 모레는 법무부 국감이 예정되면서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조국 장관 일가 수사를 놓고 여야는 그야말로 혈투를 벌였습니다.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 가족 사기단의 수괴를 장관에 임명하고…. 파렴치하고 철면피한 도둑이 도둑 잡으라는 격 아닌가….]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 가족 사기단의 수괴라는 표현은 지나친 것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모욕적이고요. 인신공격적입니다.]

이후 검찰이 청구한 조국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여야의 신경전은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0일) : 김진태 의원은 조국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에 대해 좌익 판사라고 주장하는 망언을 퍼부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0일) : 한마디로 비정상의 극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사법부 장악과 겁박이 이런 비상식적 상황을….]

이에 따라 당장 서울중앙지법 국감에서는 조국 장관 동생의 영장 기각을 두고, 여야가 다시 한 번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대치는 조국 장관이 직접 나오는 법무부 국감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당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지만, 야당은 조국 장관을 상대로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집중포화를 벼르고 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서울대 국정감사) : 유력 정치인(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김 모 군의 포스터요, 조국 장관 딸은 논문이지만, 이건 포스터니 논문이 아니라는 변명도 있었는데요. 그렇게 얘기한 분은 불조심 포스터를 연상했는지 모르겠는데 포스터는 논문의 전 단계….]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0일, 서울대 국정감사) : 조로남불, 황제 인턴, 먹튀 장학금, 문서위조학과, 사익인권법센터, 인턴예정증명서, 물 반 고기 반 촛불집회, 이게 다 서울대 연관된 신조어·인기어입니다.]

앞서 서울대에서 맞붙었던 교육위의 부산대와 경남교육청 국감 역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장학금 특혜 논란을 두고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이밖에 KBS 국감에서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KBS 간에 벌어진 김경록 씨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