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성공단 논의...개성에 다국적기업 유치하나

문 대통령, 개성공단 논의...개성에 다국적기업 유치하나

2019.10.04. 오후 10: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문 대통령 UN 연설, 판문점·개성 협력지구 제안
경제 4단체장 청와대 초청…’개성공단’ 논의
외국 기업 참여, 개성공단 안정화에 기여 기대
AD
[앵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개성공단의 지속 가능한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구했습니다.

개성공단에 다국적기업이 입주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문제는 역시 북·미 대화에서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느냐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박수를 받은 부분은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 구상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판문점과 개성을 묶어 평화협력지구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5일 UN 연설) :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하여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고…]

문 대통령은 경제 4단체장을 석 달여 만에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도 개성공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개성공단이 재개됐을 때 돌아간 기업들이 정부가 바뀌어도 지속 가능할지 의견을 구했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외국 기업까지 개성공단에 들어온다면 신뢰가 쌓여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여러 나라 기업이 입주하면 국제사회의 참여로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공단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문 대통령이 UN 총회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 내 UN 기구 유치나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지뢰제거 작업 등과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개성공단은 금강산 관광과 마찬가지로 대북 제재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이번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성과에 따라 재개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4월 12일 한미정상회담) :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니지만, 적절한 때가 되면 나는 북한과의 협력을 적극 지지할 겁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 구상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