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고향서 첫 추석'...국정 구상 집중

문재인 대통령 '고향서 첫 추석'...국정 구상 집중

2019.09.12.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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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후 처음으로 추석 연휴를 고향에서 보내며 휴식을 취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이달 말 재개될 북미 대화와 국내 경제 활성화·일본의 경제 보복 극복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첫해,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대부분을 청와대에서 보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등 굵직한 현안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국내 관광을 독려하기 위해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일일 교통 통신원이 된 것이 외출 전부였습니다.

[tbs 교통방송 진행자 / 문재인 대통령 (2일) : (추석 연휴를 맞아서 일일 통신원으로 나서 주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배칠수 씨가 성대모사 하는 것 아니죠?) 하하하하.]

그다음 해 추석은 미국에서 맞이했습니다.

유엔총회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9월 한미정상회담) :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되었습니다.]

연휴가 끝난 뒤에야 귀국한 문 대통령은 하루 연차를 내고 부친 묘소를 찾아 뒤늦은 성묘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추석을 맞이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도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제사도 모셔야 하기 때문에 고향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도 이어갑니다.

우선 북한이 이달 말 북미 협상을 열자고 밝히며 비핵화 대화 재개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문 대통령도 정부의 향후 역할을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정기국회 기간 대여 강경투쟁을 예고한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을 위해, 야당의 국정 협조를 끌어낼 방안도 함께 고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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