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간담회 뒤 등장한 검색어...'근조한국언론·한국기자질문수준'

조국 간담회 뒤 등장한 검색어...'근조한국언론·한국기자질문수준'

2019.09.03.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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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간담회 뒤 등장한 검색어...'근조한국언론·한국기자질문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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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불발된 뒤 국회에서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생방송과 유튜브 라이브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해진 가운데 10시간이 넘도록 비슷한 질문과 답변이 반복되면서 이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근조한국언론'과 '한국기자질문수준'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상위권에 등장하면서 언론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번 실시간 검색어는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뜻을 모으면서 등장했다.

조 후보자에 관련된 문장을 포털 사이트 상위권 검색어로 올리는 캠페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다. 검찰이 이날 조 후보자의 주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지지자들은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장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로 올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지자들은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아웃', '법대로조국임명' 등의 문구를 포털사이트 순위권으로 만들어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임명을 원하는 뜻을 전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일과 3일 이틀 동안 개최하기로 합의됐지만, 가족 증인 채택 여부와 시기 변경을 놓고 여야 간에 이견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나섰다.

조 후보자는 2일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 간담회는 약 11시간 동안 이어져 3일 2시 16분 마무리됐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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