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익 근거" vs 한국 "즉각 철회"

민주 "국익 근거" vs 한국 "즉각 철회"

2019.08.22.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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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익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환영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국익이 아닌 정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국익과 국민의 의지를 근거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안보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안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걱정 없이 또 안정감 있게 운영해 나갈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도 모자랄 판에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면서,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키려 온 국민의 조국을 버렸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조국 정국으로 어지러운 정국과도 이것이 무관하지 않지 않겠냐는 의심도 들기도 합니다. 매우 우려스러운 결정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바른미래당은 경솔하고 감정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한 반면, '지소미아 파기'를 꾸준히 주장해온 정의당은 정부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청와대 발표 직전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강기정 정무수석은 '조국 정국 물타기' 아니냐는 일부 야권의 의심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 (조국 후보자 이슈를 덮기 위해서 결정했다는 시선도 있는데요.) 그건 뭐 언론인들이 맘대로 생각하시고요.]

청문회 정국에 지소미아 종료를 두고도 여야가 극과극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정국 경색은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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