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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훈수정치] 민주평화 '불편한 동거'...제3지대 새판짜기
Posted : 2019-07-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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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여의도는 민주당과 한국당, 거대 정당 간 갈등과 함께 소수 정당 내부갈등으로 하루하루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내부갈등이 불거졌을 때 민주평화당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향해 당을 깨고 제3지대에서 합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민주평화당이 사실상 분당으로 불릴 만큼 심각한 내부 갈등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훈수정치 이 시간에 고정 출연하는 여의도 훈장 박지원 의원도 이 갈등의 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민주평화당 문제도 질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이른바 비당권파가 구성한 것이 대안정치연대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앵커]
몇 명이나 지금 같이하고 있습니까?

[박지원]
지금 현재는 사실상 동조는 16명 의원 중 11명인데 우리 김경진 의원은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고 1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경진 의원도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하셨습니까?

[박지원]
저는 그렇게 알고 있고 당권파 중에서도 지금 두 사람은 우리와 함께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평화당은 14명이죠, 의원이? 그리고 바른미래당 소속인 비례대표 의원들이 세 분이 계시고.

[박지원]
두 분이죠, 열여섯 분. 이상돈 의원은 이미 우리를 떠나서 평화연구원장 할 때 정동영 체제가 들어오면서 거기에서 떠나버린 거죠.

[앵커]
그러면 장정숙, 박주현 의원 두 분만 바른미래당 소속인데 민주평화당 활동을 하는 거죠.

[박지원]
우리 당 얘기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시청자들도 그러니까 질문하지 마세요.

[앵커]
유성엽 원내대표가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을 한다는 목표로 대안정치연대와 활동할 것이라는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습니다.

[박지원]
유성엽 대표가 대안정치연대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분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그런 말씀을 하셨고 본래 유성엽 대표는 처음부터 탈당해서 제3지대를 만들어놓고 있을 니까 우리에게 오라, 그런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대개의 의원들은 지금 이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가자. 그런데 그러한 갈등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강경하게 탈당해서 제3지대를 만들자 하는 분들이 많은 건 사실인데 저는 거기 대표도 아니고 또 제가 그렇게 나서서 끌고 갈 생각이 없습니다.

저나 정동영이나 천정배나 우리는 뒤에 물러나서 후배들한테 길을 터주자. 우리 가지고 되겠느냐. 이건 제가 한결같이 국민의당 때도 안철수 대표에게 요구했던 겁니다. 손학규,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우리는 2선으로 물러나고 지금 현재 재선 의원인 김성식 의원을 당대표로 호남 대표인 김관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하자.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그걸 응하지 않고 문제가 돼서 지금 또 분당돼서 바른미래당 그리고 민주평화당으로 됐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박지원, 천정배 우리 11명의 의원이 누가 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지금 현재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새로운 인물도 영입해서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 하는 것이지 그런 것은 없어요.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저희들 내부에서는 유성엽 원내대표를 당대표로 모셔서 한번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자. 대통령 후보도 유성엽 의원이 원한다고 하면 우리는 밀어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거지 내가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제가 대표도 아니에요. 그런데 자꾸 저한테 물으니까 그게 좀 답답하죠.

[앵커]
공격을 받으시니까.

[박지원]
공격하는 것은 자기가 필요해서 공격하는 거지 팔순 그 사람들은 안 한대요? 정동영 대표가 노인 폄하 발언해서 어떤 곤욕을 지금까지 치르고 있잖아요. 저하고 몇 살 차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노련하게 표현을 하는데 그러는 거 아니죠.

[앵커]
당이 깨지는 것을 박 의원도 원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박지원]
저는 깨지지 말고 다 함께하자. 지금도 그 순간이에요. 정동영 대표가 안 된다, 무슨 특정인이 안 된다가 아니에요. 다 내려놓고 함께하자. 이 작은 당이 또 깨져서 또 작아질 수 있느냐.

그렇게 하다 보면 새로운 인물들도 들어오고 또 바른미래당이나 또 다른 정치권 인사들도 우리 문을 두드릴 때 함께 하자는 거예요. 그러나 정체성만은 지키자 이거죠.

[앵커]
그러니까 당을 지키면서 그런 작업을 하자라는 의견이신 거죠?

[박지원]
저는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몇 분이 있어요. 예를 들면 장병완 원내대표 같은 분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지만 유성엽 대표가 아무래도 지금 현재 우리 지도자이기 때문에 그분은 또 상당히 많은 초선의원들은 이렇게 해서는 세월만 간다.

그러니까 당장에 탈당해서 새로운 당으로 가자. 그런 얘기도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걸 가지고 지금 현재 당장 무엇이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유성엽 원내대표가 당장 지지하는 의원들과 함께 당을 깨고 나갈 가능성은 적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런데 초선 한두 명의 의원들은 선도 탈당을 하겠다. 그분들도 그분들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제가 말리고 있는 거예요. 정치라는 게 그렇게 기분에 따라서 좌우돼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함께 움직이자. 그래서 지금 잡고 있는 거예요.

거기다 대고 정동영 대표가 당대표면 손학규 대표 보세요. 그 어려운 별말을 다 듣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같이 합쳐서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도자지 거기다 대고 말이죠.

유성엽 원내대표, 양미강 여성위원장, 최경환 의원한테도 징계하겠다, 징계한다고 딱 발표를 하고 또 실제로 양미강 위원장한테는 출두하라고 했대요. 모 최고위원한테 전화 와서 하니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 그러니까 정동영 대표가 그건 정치적으로 하는 거다. 이게 말이 돼요?

[앵커]
여하튼 지금 정동영 체제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은 분명한 거 아닙니까?

[박지원]
누구 체제로도 안 되지 않습니까. 창당한 지 1년 반 되고 정동영 대표의 말꼬리를 잡는 거 아니에요. 손학규 대표도 추석까지 바른미래당을 10% 지지도로 올려놓겠다. 안 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추석 때 천지개벽이 올지 모르지만 우리도 6월까지 10% 지지도를 올려놓겠다 했지만 영점몇 프로에서 3% 여기를 넘고 있지 않으니까 그걸 책임 추궁하는 거 아니에요. 우리 모두가 잘 못 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감동을 못 얻고 지지를 못 받았지 않느냐.

그러니까 모두가 책임지고 내려놓고 다른 길을 모색해 보자. 분당해서 탈당해서 모색이 아니라 모두 함께 좋은 사람을 한번 모셔와서 지금 정치권에 그분을 모셔온다고 하면 그냥 오려고 하겠어요?

그러면 비례대표 1, 2번을 줘서 그분이 한번 공천권이든 뭐든 다 끌고 한번 나가보도록 하고 우리는 협력하자 그랬더니 저한테 공천권 행사한다고 하는데 저는 공천권 행사할 생각이 또 과거에도 추호도 없었어요.

[앵커]
지금의 박 의원께서 어떤 입장이신지는 이해가 됐는데요. 그런데 결국은 비대위 체제를 구성하든지 지금 정동영 대표 체제를 바꿔야 지금 말씀하신 게 성사가 되는 거잖아요.

[박지원]
당연히 그렇죠. 다 내려놓자고 했으니까.

[앵커]
그런데 안 한다고 하잖아요.

[박지원]
안 한다고 하면 손학규도 보세요. 대표가 안 한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방향으로 가려는지는 우리 내부에서 더 토론해 봐야 된다 이거죠, 제 말은.

[앵커]
그러니까 그것만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거예요. 핵심은 그것입니다. 그렇게 지금 당권파가...

[박지원]
저도 지금 빨려들어가고 있는데요. 제가 이 질문을 한다고 했으면 또 제 뒤로 무슨 초선의원 해서 싸움 붙이려고 하면.

[앵커]
싸움 붙이는 게 아니라요. 입장만 확인...

[박지원]
입장 확인이 쉽지 않아요. 진짜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응하지 않으려고 해요.

[앵커]
답을 꼭 듣고자 하는 것보다 물론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박지원]
그러니까 언론인이니까 관심을 끌어서 시청자들한테 제공할 서비스가 있지만 저를 부르지 말고 유성엽 대표를 부르세요. 정동영 대표를 부르세요.

[앵커]
그 부분도 고려하겠습니다.

[박지원]
저하고 초선의원하고 붙여서 싸움할 일 있어요?

[앵커]
그건 저희가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는 점은 지금 시청자들께서 보고 계시기 때문에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요. 박 의원님은 고정 출연하고 계셔서 현안이 있는데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박지원]
그러니까 저도 그래요. 그렇게 물었다고 하면 제가 얼마든지 지금까지 한 번도 피한 적 없어요. 그렇지만 뒤에다 붙여놓으면 제가 무슨 꼴이 되겠어요? 안 그래도 싸우는 당이.

[앵커]
그런데 좀 오해가 있는 것 같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방송 중에 오해를 풀고 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서.

[박지원]
방송 중이니까 얘기는 해놔야죠.

[앵커]
그러면 저희 제작진 입장에서는 먼저 의원실에 연락을 드려서 이런 양자의 입장을 듣는다라는 방침을 말씀드리고 동의 하에 진행했다는 점은 제가 박 의원께가 아니라 시청자분들께 말씀을 드립니다.

[박지원]
우리 보좌관한테 어제 연락왔대요. 그런데 저한테도 얘기했다는데 저는 그냥 으레히 오늘 나가나 보다 했는데. 질문하세요.

[앵커]
이렇게 정동영 대표가 끝내 대안정치연대 쪽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박 의원께서 어떤 선택을 하실지가 궁금합니다.

[박지원]
정동영 대표도 이대로는 안 된다 하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에 당발전위원회인가? 이걸 만들어서 하자, 그렇지만 당대표가 그렇게 있으면서 하면 다른 분들이 안 들어 와요.

그것이 문제인 거 아니에요. 지금 보세요. 바른미래당도 손학규 대표가 그 험한 꼴을 당해도 대표 안 내놓으니까 움직이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것을 과거의 그러한 전철을 밟지 말자. 정동영 대표가 안 내놓으면 할 수 없는 거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를 어떻게 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연대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문제다. 저는 그렇게 답변합니다.

[앵커]
공동으로 대응할 문제다.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 바꾸겠습니다. 지금 한일 간의 문제가 매우 심각한 쪽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클 텐데. 지금 대통령도 그렇고요. 청와대도 그렇고 또 민주당은 그렇고 뭐라고 할까요. 좀 강경한 입장, 분명한 입장.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지지여론도 일어나는 것 같고. 이런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우리 국회가 할 일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황교안 대표도 대일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하겠다. 청와대 회동을 구애됨 없이 했다, 잘했잖아요 그리고 거기에서 5당 대표와 대통령이 합의한 게 뭡니까?

대일 문제는 초당적으로 하겠다고 해놓고 나와서 딴소리 하는 거예요. 그리고 민주당도 대처를 못하는 거예요. 이런 때는 국회는 비교적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입을 가졌잖아요.

그러니까 초당적으로 우리가 뭉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서 또 중국과 러시아의 우리 영공 침범에 대해서도 강하게 얘기를 해 줘야 됩니다. 더 강하게 해야 돼요. 그리고 대통령과 정부는 또 외교적 노력을 양면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지금 국회에서 제구실을 못하기 때문에 조국 민정수석이 나서서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잘한다고 봐요. 당신이라도 해야지 이걸 대통령이 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나 일본은 보세요. 지금 선거에 이기고도 아베 수상과 고노 외상, 통산성 전부가 다 우리를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때에는 국회가 제구실을 해서 일치단결해서 또 대통령한테 약속한 대로 한국당도 공격을 해야 되고 정부는 정부대로 외교적 노력을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회가 조금 더 강하게 일본을 압박해 줘야 정부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도 룸이 생길 수 있다.

[박지원]
그렇죠. 우리 국민들도 지금 이게 경제, 국방, 대일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기 때문에 결국 강하게 나가기를 정서상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저는 조국 수석이 그렇게 청와대에서 강하게 대처를 하니까 지지도 올라가는 것 보세요. 한국당 떨어지는 거 보세요.

우리 당 같은 데는 무풍지대니까 1%, 3%. 나는 민주당도 잘못하고 있고 한국당은 더 잘못하고 있다. 우리 국회는 더더더 잘못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외통위에서 며칠 연기가 됐지만 제재결의안 반대하는 것을 통과시킨 것은 또 잘한 거예요. 이렇게 대처해 줘야 되는 거예요.

[앵커]
물론 본회의에서 결의가 안 된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박지원]
그렇죠.

[앵커]
그래서 지금 일본과 한국이 과연 스스로 풀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들이 있는 것 같아요. 국민 정서도 양국이 다 점점 더 끓어오르는 것 같고. 그래서 바라보는 게 미국 아니겠습니까?

볼턴 보좌관이 왔어요. 좀 기대를 하시는지요. 어떻습니까?

[박지원]
먼저 스틸웰 미 국무성 차관보가 와서 미국이 개입하겠다. 한국에 먼저 왔다가 일본에 갔어요. 테이블 밑에서 대화를 했으니까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은 개입을 원했는데 아직 아베 총리가 얘기가 없다. 이것은 개입을 하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 볼턴 안보보좌관이 일본에 갔다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데 모든 일본의 주요한 정부 관리들이나 대통령은 일본은 2박 3일, 우리 한국은 1박 2일입니다. 그만큼 중요성이 일본이 더 강한 거예요.

그런데 어제저녁에 볼턴 안보보좌관이 오산공군기지에 내리셔가지고 우리 정부 사람들하고 만찬도 하지 않고 미국 관계자들하고만 얘기를 했다고 해요. 또 오늘 알려진 바에 의거하면 나경원 원내대표를 먼저 만나고 우리 정의용 외교안보실장은 아직 안 만났다고 하니까 이게 저도 좀 불안합니다.

그렇지만 세계의 유수한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국의 언론들이나 모든 경제 언론들이 자유무역으로 성장한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보호무역, 무역보복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도 G3 국가인데 국제 여론에 상당히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참의원 선거에서도 우리 일부 언론들은 아베가 승리한 것처럼 하지만 현재 의석보다 떨어졌어요. 그래서 선전을 했지 승리를 하지 않고 일본에서도 그러한 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는 미국도 개입할 것이고 미국이 국익을 위해서 또 한일정보협정 등 굉장히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일본도 아베도 결코 이렇게 나아가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국회는 강공을 하고 대통령과 정부는 협상의 길로 투트랙으로 가는 게 좋다 그런 생각을 갖고. 미국은 국익을 위해서 개입할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볼턴 보좌관이 와서 정의용 안보실장을 오전에 만났다고는 하는데 그 전에 나경원 원내대표를 먼저 만났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박지원]
그렇게 알려지고 있더라고요.

[앵커]
그게 확인된...

[박지원]
확인된 것은 아니고. 만약 그랬다고 하면 저는 굉장히 염려스럽다 이런 얘기예요.

[앵커]
어떤 점이 염려스럽습니까?

[박지원]
미국이 이런 현안 문제가 대북 문제랄지 북미 실무회담이랄지 여러 가지 우리하고 지금 한일 경제 문제랄지 이런 게 있는데 볼턴 안보보좌관이 와서 과거처럼 우리 정부 사람들하고 만찬 같은 것을 하면서 여러 얘기가 있어야 되는데 미국 사람들만 만나고 만약 한국당 원내대표를 먼저 만났다고 하면 상당한 어떤 불만의 표시가 아닌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사전에 우리 정부에서 제거를 해 줘야 된다.

과거에도 보면 북미 정상회담 때도 또 북중 정상회담 때도 미국과 중국과 우리가 공조를 잘해서 사전에 전부 협력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국민들한테 설명 안 해가지고 한미 공조가 한중 공조가 잘 안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잘됐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오해를 정부는 불식시켜줘야 된다. 저는 그것을 강조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저희 취재진 확인된 내용이라고 전해온 것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볼턴 보좌관과 주한 미국대사 관저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회동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고요.

[박지원]
어떻게 됐든 비공개건 공개건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이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기 전에 한국당의 원내대표를 그렇게 만났다는 것 자체가 우리 국민들로서는 굉장히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저는 그렇게 지적합니다.

[앵커]
매우 이례적인 부분이기도 하고요.

[박지원]
매우 이례적이죠. 이번에도 보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늦어서 일본에서 오셨잖아요. 바로 만찬하잖아요. 만찬하면서 모든 얘기가 이뤄지는 거예요.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볼턴 안보보좌관이 어제 오셨으면 어제 저녁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하고 만찬을 하면서 사전에 얘기가 됐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오늘 사실 의전상 대통령을 면담 안 한다, 면담하지 않는다 하는 것은 안 알려졌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제 경험을 보면 청와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이나 또는 외교부를 방문해서 강경화 장관하고 만날 때, 특히 청와대에 들어오면, 특히 우리도 미국을 가면 백악관에 가면 미국 대통령이 그 방에 들르는 것으로 해서 비공개로 만납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박지원]
자연스럽게. 그것이 외교의 관례예요. 저는 이번에도 틀림없이 청와대 들어가시면 정의용 실장하고 얘기하면 그 방에 대통령이 들려서 상당한 얘기를 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하는데 어떻게 됐든 지금 사실 야당 원내대표를, 그것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요구를 대사관 관저에서 비공식적으로 비공개로 만났다. 이게 알려졌잖아요.

알려졌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하다, 국민들은. 그래서 저는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이러한 마치 한미 정상회담 할 때 북중 정상회담 할 때 코리아 패싱이다, 문재인 패싱이다 할 때 제가 방송에 나와서 이건 아니다. 충분히 공조되고 있다. 이런 것을 우리 정부에서는 이번에도 국민들한테 잘 설명해 줘야 된다, 그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야당 입장에서는 요구를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정부 중요한 어떤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렇게 일정을 치고 들어가는 것은 결례일 수 있나요?

[박지원]
그것은 금도를 벗어났죠.

[앵커]
선을 넘었다?

[박지원]
물론 만나자 이렇게 해서 만날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먼저 우리를 만나자 했더라도 또 설사 볼턴 안보보좌관 측에서 미 대사관 측에서 그러면 먼저 만나라라고 했으면 나경원 대표도 정부 만난 다음에 만나겠다, 이게 예의죠.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이 일본 거쳐서 한국을 방문해서 볼턴이라는 꽤 비중 있는 인사가 한국의 입장을 듣기만 하려 왔을까 아니면 뭔가 요구하려고 왔을까 그것도 궁금합니다. 지금 이란과의 갈등 문제도 있고 해서요.

[박지원]
듣고 요구하겠죠. 가장 큰 것은 제가 볼 때는 한일정보협정을 깨지 마라. 그리고 한미일 공조를 해나가는 것이 미국의 국익이에요. 그러나 미국은 지금 현재 중국 견제를 위해서 일본에 모든 최우선권을 두고 있단 말이에요. 일본은 돈이 많잖아요. 미국은 돈 안 쓰는 나라예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한국하고 이런 갈등, 중국 내세워서 얼마나 많은 무기를 일본에서 사와요. 미국은 또 팔잖아요. 우리는 그럴 입장이 못 되지 않습니까. 지정학적으로도 4개국 안에 들어 있고 미국 풀도 먹어야 되고 중국 풀도 먹어야 되고. 우리는 도랑에 든 소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그러나 미국은 국익에 의거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한일이 잘 협력하고 특히 한일정보협정을 잘하라고 한미일 공조를 해야 된다 하는 것을 얘기했을 거고 호르무즈.

[앵커]
호르무즈해협이요?

[박지원]
거기에 파병도 요구할 거예요. 저는 우리 국익을 위해서 파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더 지금 현재 상황과 맞닿아 있는 것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아니겠습니까, 지소미아. 그게 박근혜 정부 때 체결됐어요. 일각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동안 없이도 살았는데 박근혜 정부 때 체결된, 그러니까 2016년도에 체결된 이 협정에 우리가 목을 맬 필요가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저도 지소미아할 때 우리 다 민주당 아니었어요? 그때 반대했어요. 반대했지만 지금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도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본도 당장 대북정보를 자기들 나름대로 또 수집을 하고 또 미국을 통해서도 통보를 받겠지만 우리가 그래도 대북정보를 제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게 필요한 거예요.

그리고 또 우리도 한미일 공조를 해 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저는 과거에 우리가 반대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때 했다고 해서 우리가 모두 다 반대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떤 경우에도 이 지소미아가 잘돼서 우리 국방을 튼튼히 하게끔 한미일 공조가 잘되어야 된다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지소미아가 우리가 갖고 있는 대북정보, 물론 다른 정보도 있겠습니다마는 그 정보가 일본이 갖고 있는 정보랑 서로 교환하는 거잖아요. 비밀들을 교환하는 거잖아요.

[박지원]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하는 거죠.

[앵커]
그게 한미일 3각 안보동맹의 어떤 연결고리라는 역할, 그런 의미 이외에 정보 대 정보의 가치를 비교했을 때 실익은 있는 협정이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정보는 99가지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도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총체적으로 다 통합이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분석하는 거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게 설사 더 많더라도 일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안 가질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것으로 보면 결국 우리도 이익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물론 진보적인 굉장히 그런 분들은 왜 일본하고 하느냐 그렇게 얘기도 할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국익을 위해서는 그러한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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