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정권은 신독재...민주주의 악용"

나경원 "文 정권은 신독재...민주주의 악용"

2019.07.04.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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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연설에 이어 오늘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본회의장 단상에 올랐습니다.

원내대표 취임 이후 2번째 교섭단체 대표 연설인데,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며, 무능 정책으로 국민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조금 전에 연설이 끝났는데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불안과 자유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폭탄에 따른 일자리 실종과 경제 위기,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통상보복 등 정부 여당의 무능으로 우리 국민이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치 불안은 거의 공포 수준이라면서 대통령을 향해 저격하기도 했는데요.

대통령이 나서서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치켜세우고, 독재의 후예와 빨갱이 발언으로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며, 新 독재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패스트트랙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패스트 트랙 폭거로 지난 4월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며, 정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정치가 사라지는 우리 역사의 비극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패스트 트랙은 다수의 횡포라는 민주주의에 숨겨진 악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정부는 지속 불가능한 소모성 복지를 남발하고 감상적 민족주의 외교를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지속 가능한 책임 복지와 철저한 국익 중심의 외교를 주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의 견제와 비판이 있기에 정부와 여당은 오판을 줄여나갈 수 있다며, 한국당이 주장하는 자유의 가치에서 위기 돌파의 지혜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가운데 어떤 위원장을 맡을지 선택하는데, 언제쯤 결론이 납니까?

[기자]
현재 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시정 연설이 끝난 뒤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특위 위원장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요.

이번 의총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해 추인 절차까지 마칠 방침이어서, 최종 결정은 정오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민주당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 데 의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야 3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국당에게 내어줘선 안된다며, 민주당이 맡아 선거법 처리에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또 선거구 획정 까지 고려하면 선거법은 내년 1월까지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 시급하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큽니다.

지난달 28일 여야 3당 협상 결과에 따라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중 어떤 특위의 위원장을 선택할지 우선권은 원내 1당인 민주당에 있습니다.

만일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개특위 위원장 몫은 한국당에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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