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여론] 배 한척에 뒤집힌 긍-부정 평가...언제까지?

[더뉴스-더여론] 배 한척에 뒤집힌 긍-부정 평가...언제까지?

2019.06.24.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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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이사,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 어선 귀순 사건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숫자의 정치, 더여론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자사고와 특목고 축소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분석하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먼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평가 정리해 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6월 3주차 긍, 부정이 엇갈리는 크로스가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에는 긍정 평가가 거의 50%에 육박을 했고요. 부정 평가는 45%대에 머물렀는데 양상이 반전됐습니다. 부정 평가가 약 3%포인트 가까이 올라서 48.3%가 됐고요. 긍정 평가는 그 정도 떨어져서 46.7%로 집계됐습니다.

어느 층에서 많이 떨어졌나. 일단 진보층의 긍정 평가는 74.5%로 지난주에 비해서 소폭 떨어졌고요. 보수층은 긍정 평가가 20.3%에 머물렀고 중도층의 하락폭이 다소 컸습니다. 41.8%로 8%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서울 지역은 긍정 평가가 46.3%, 부정 평가보다 조금 뒤졌고요. 경기, 인천은 긍정 평가가 조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충청 지역은 부정 평가가 54.7%로 과반을 넘었고 강원 역시 57.3%의 부정 평가를 기록했습니다. 부울경, 경남 지역 41.3:54.1. 그리고 TK도 거의 60%에 가까운 부정 평가가 나타났습니다. 호남 지역 67.9%의 긍정 평가, 제주 지역은 60.1%였습니다.

연령별로 보겠습니다. 유권자 19세 이상 29세 이하 긍정 평가가 49.5%로 부정 평가를 다소 앞섰고요. 30대, 40대 모두 긍정이 다소 앞섰지만 50대와 6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높아졌습니다. 대통령 지지도가 3% 가까이 한 주 동안에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로 이게 급락 정도가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정도 떨어진 예가 있었나요?

[이택수]
지난 3월달에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또 당시에 미세먼지가 굉장히 많았었죠. 그리고 북한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이 있을 때 3월달에 지지율이 3%포인트 등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3월 첫째 주, 둘째 주에 3%포인트 빠지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지난 5월달부터는 국회 이른바 동물 국회 논란 그리고 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 때문에 강대강 대치 국면이 계속 이어졌죠.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거의 사실 평행선,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45%에서 47%를 계속 오르락내리락했었는데요. 대체로 긍정 평가가 소폭 높은 수치를 보이다가 이번 주는 오래간만에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만 높아졌고요. 지난주 같은 경우 손혜원 의원의 기소 소식. 물론 탈당을 해서 무소속 의원이기는 합니다마는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북한의 목선 경계 실패 논란. 또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특혜 취업 논란 이런 등등의 요인 때문에 힘들었던 주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변화를 보면서 얘기를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어떤 이슈가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짚어주시죠.

[박시영]
일단 화요일날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보시면.

[앵커]
45.9%로 나타난 날이 화요일이죠. 6월 18일.

[박시영]
6월 18일에 부정 평가가 49.2%까지 올랐는데 그날 목선 관련해서, 북한 목선 문제가 불거졌고 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비판 여론들이 많았고요. 그다음에 전날 발표됐지만 손혜원 의원 기소건 있었고 그다음에 인천 붉은 수돗물 이 문제가 계속 지속화돼 있었고요. 그다음에 곽상도 의원의 대통령 사위 특혜 취업과 관련된 폭로건이 월요일날 있었는데 화요일날 영향을 미쳤고. 또 외국 기관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 하향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악재가 누적됐다, 겹쳤다 이런 생각이 들고. 특히 북한 목선하고 인천 수돗물 이 문제가 나타나면서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문제점 이런 것들이 국민들한테 따갑게 비춰진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북한 어선 여파가 아무래도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이택수]
누적했을 때는 북한 목선 여파가 가장 컸고요. 손혜원 의원 건은 목포MBC라든지 아니면 다른 보도를 통해서 반론 보도가 나왔었죠. 목포시 입장도 있었고요. 그래서 조금 수그러드는 모습이었는데 북한 목선 문제는 한국당이라든지 바른미래당의 입장에서 계속 지금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슈는 계속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문재인 대통령 사위 특혜 취업 의혹도 청와대에서 처음에는 사실 확인 중이다라고 했다가 곧바로 반박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주 후반에 가서는 그다지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북한의 목선 파문이 지난주에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시영]
호재로 볼 수 있는 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건은 아직 다 반영된 것 같지 않고요. 청문회를 거쳐봐야 알 것 같고요. 그다음에 김상조 청와대 경제 정책실장 기용 문제는 금요일날 발표됐기 때문에 지난주 조사에는 다 반영이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 어선 여파는 언제까지 미칠까요?

[박시영]
저는 주초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 주가 사실 G20 정상회의 그리고 북미 간의 관계 개선, 이런 어떤 움직임들이 나오기 때문에 한 주 자체가 외교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이슈보다는 그런 외교안보 이슈가 크게 국민들한테 영향을 미칠 것 같기 때문에 그렇게 주초까지는 약간 오늘 내일 정도이지, 계속 지속되기는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어디였나요?

[이택수]
주로 중도층과 수도권, 50대였는데요. 이른바 캐스팅보트 계층이라고 하는 중도층이라든지 50대에서 조금 떨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중도층 8%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에 계층별로는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손혜원 의원 논란이라든지 또 문재인 대통령 사위 논란, 이런 부분들은 정권의 도덕성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보수 정권이든 진보 정권이든 대통령 주변 혹은 여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런 논란이 있으면 지지율이 빠지기 마련이죠. 지난주에는 중도층과 50대가 조금 빠졌고요. 수도권도 좀 빠졌습니다. 손혜원 의원 건이 또 이런 지역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호남에서는 지난주에 1%포인트가량 올랐거든요. 목포MBC에서 반론을 했기 때문에 목포 지역에서는 당청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 수도권에서는 손혜원 의원 이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었는데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이번에도 나타냈습니다.

[박시영]
수도권은 그 문제도 있고 또 일부 지역에서는 3기 신도시, 일산 지역을 중심으로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돗물하고 3기 신도시 관련해서 고양 지역 이런 데, 파주 지역 이런 데 반발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조금 지지율이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신도시 문제는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되는 재료인 것 같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일산 지역들에서 반발이 센데요. 그 부분에 대한 후속조치, 교통문제 그다음에 산업도시로 자급자족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우리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 후속조치를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잠깐 정리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3%포인트 정도 떨어졌고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한 것과 거의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당은 31.0%에서 30.0%로 1%포인트 떨어졌는데.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한국당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았고요.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떨어졌고요. 일간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변화, 흐름을 보면 지금 지난주 금요일부터 6월 18일. 지지난주 금요일부터 지난주 화요일까지 낙폭이 거의 5%포인트 가까이 됩니다. 그리고 이후로 쭉 비슷한 수치를 유지해 왔고요. 이런 것이 아무래도 15일에 있었던 북한 어선의 귀순. 그리고 17일 있었던 브리핑 이후 그런 의혹 논란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민주당이 떨어진 건 이해가 됩니다. 대통령 지지도와 거의 궤를 같이 하고 여러 악재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당연한데 한국당 지지도가 그러면 대부분 반사이익적으로 오르기 마련인데 한국당 지지도도 1%포인트 하락을 했거든요. 그러면 그 이유가 어디 있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좋은 호재가 많았는데, 정부에 악재가 많았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이유는 황교안 대표 개인한테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두 가지 측면인데 하나는 외국인 차별과 관련된 발언이 이슈화됐고요. 그 다음 날 공교롭게 또 숙명여대에서 자신의 아들 스펙과 관련된 주장을 했는데 나중에 거짓말이었다. 이렇게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황교안 대표의 공감 능력 그리고 좀 정치적으로 미숙한 것 아닌가. 이런 지적들이, 많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한국당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호기를 놓쳤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한 저변에 국회 정상화가 너무 안 되기 때문에 공전 사태가 길어지다 보니까 여야 모두 비판 여론이 있지만 특히 한국당 쪽의 그런 비판 여론이 좀 더 높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상당히 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바른미래당이 정의당 지지도를 앞섰던 적이 있습니까?

[이택수]
지난 2월에 앞섰던 적이 있는데 워낙 오차범위 내에서 살짝 앞섰던 기록이었기 때문에. 당시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정의당이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 후보 단일화가 어려운 난항에 겪었던 소식이 있었고요. 또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는 창당 1주년을 맞이하면서 유승민, 안철수 두 전 대선후보들의 복귀 시기가 빠를지 모르겠다. 그래서 어떤 기대감이 반영됐을 때. 그런데 그때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엎치락뒤치락 이런 지표였기 때문에 큰 의무를 부여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바른미래당은 여하튼 조금씩 올라서 6.8%까지 올랐기 때문에 손학규 대표가 목표로 한 10%에 사실 3%포인트 정도 모자라는 부분인데 사실 이 3%가 굉장히 어렵죠. 무당층으로 많이 빠져나간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을 어떻게 다시 끌고 올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바른미래당의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이 말씀대로 손학규 대표가 추석 10% 목표를 제시해 놨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시영]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외부 변수가 아니라 내부 변수 탓이거든요. 그러니까 바른미래당이 갖고 있는 취약점이 국민들 눈에 보이기에는 정체성이 모호하다, 첫 번째. 두 번째는 소신이 없다. 세 번째는 내부 갈등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다, 단합이 안 된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 가지의 요인들을 스스로 극복할 때만이 바른미래당이 상승할 수 있는데 지금 한국당과 민주당이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고 선거 국면이 다가오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다. 그래서 바른미래당이 중립적인 중간자적인 입장을 띨 때가 많은데 본인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사안별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택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한국당 입장에서는 부문별로 상임위에 다시 합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바른미래당이 0.9%포인트가 오른 게 사실 큰 폭은 아닙니다마는 정의당을 지금 앞서고 있고 또 한국당의 지지율이 확장하지 못하고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올랐기 때문에 한국당을 견제하는 효과는 조금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의당보다 높지는 않죠?

[이택수]
바른미래당이 지금 높지는 않지만 아무튼 지지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조금 전에 10% 달성이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내부에 산적해 있는 그런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잘 안 보인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박시영]
그렇죠. 그걸 잘 해결하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회 공전사태가 장기화되면 양당에 대한 피로감들이 형성이 되거든요,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한. 그 공간이 생깁니다. 그걸 내부 정리가 잘 되어야 감당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된다면 그 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거죠, 바른미래당은.

[앵커]
그런데 그런 요인이 없는 정의당은 왜 잘 안 오르는 겁니까?

[박시영]
정의당은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당이 굉장히 거세게 정부, 그다음에 민주당한테 비판을 세게 하기 때문에 진보층의 입장에서는 지금은 일단 민주당 중심으로 뭉쳐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런데 만약 한국당과 민주당이 예를 들면 지금과 같은 대립 양상이 조금 완화되고 국회가 숨통이 좀 트이고 반면에 또 정부의 어떤 실책들이 많아진다면 정의당이 10% 돌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국면에서는 대치 국면이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지켜야 한다, 이런 게 진보층의 생각인 거죠. 그래서 정의당 쪽까지는 아직 시선이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택수]
바른미래당이 한국당하고 지금 약간의 보완적인 관계라기보다는 경쟁관계, 그러니까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있어서 바른미래당이 이번에 키를 쥐고 앞섰기 때문에 정의당이 7.2%, 바른미래당이 6.5%, 0.7%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네요. 정의당은 반면에 민주당과 보완적인 관계, 그러다 보니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을 선출하는 항목에서는 다소 다른 정당에 비해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데 일반적인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워낙 지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의당 지지율이 그다지 강세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박시영]
한마디만 더 보태면 정의당은 현 선거제도로 내년 총선을 치르더라도 비례대표에서는 거의 20% 가까이 득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 상당수가 정의당을 키워줄 세력이다, 키워줄 정당이다, 이런 인식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각 정당 지지율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들 뭐가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박시영]
이번 주는 아까 모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외교전입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요. 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한 측면에서는 오늘 개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추경과 관련된 시정연설. 그래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논란들이 지속되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사고 문제도 앞으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한 현안 조사 결과 정리하고 이야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찬란 여론이 팽팽했습니다. 찬성 43, 반대 37.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도 20%에 육박했습니다. 성별로 나온 조사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44.3:38.4. 여성은 41.9:35.8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모두 전체 결과와 비슷했습니다. 연령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2030 세대, 그러니까 자녀가 없거나 어린 경우가 많은 층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취학 전후의 자녀를 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이는 4050 세대에서는 찬반이 비교적 팽팽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정치 이슈로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지지층과 한국당 지지층의 여론이 갈렸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약 60%는 찬성했고 한국당 지지층의 약 60%가 반대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에서도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진보에서는 54.8%가 찬성을, 보수에서는 54.9%가 반대를 택했습니다. 중도층은 약 10%포인트 차로 찬성이 높았습니다. 이 정도 여론이라면 정책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택수]
생각보다는 반대 여론은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찬성 여론이 높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계층별로 보니까 찬성 여론이 적은 계층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라든지 아니면 진보 교육감 입장에서는 얼마나 국민들한테 잘 알려주느냐. 지금 가정주부라든지 60대 이상 어르신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교육 당국이라든지 또 교육청에서는 많은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시영]
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서 보통 자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조사를 하면 60% 정도가 찬성이 나오고 반대가 한 40% 정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는 상당히 격차가 좁혀졌는데 이유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상산고 문제였거든요. 전주에 있는 상산고가 입시 명문고입니다. 서울대를 많이 보내죠. 전국 단위에서 80%를 모집합니다. 전북 지역 학생들은 20%밖에 모집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서울 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대거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내려가는데 이 상산고가 80점을 기준으로 높여놨습니다, 교육청에서. 그러니까 지역 전북교육청에 권한이 있거든요. 다른 지역은 70점 만점인데, 재지정 조건을. 80점으로 높여놨는데 0.39점 미달해서 재지정이 안 된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건 조금 심한 거 아니냐, 이런 여론들이 형성돼 있을 수 있다. 그런 점들이 작동해서 이번 조사 결과 보면 찬반이 팽팽한 정도로 접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오는데 보통 교육 문제는 이념적 격차보다는 소득의 격차가 제일 큽니다. 그러니까 소득이 높은 수준에 있는 분들과 어려운 분들과의 자사고 문제나 이런 것들을 바라볼 시간에 차이가 있고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되게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이념 성향, 정치,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서 많이 갈리거든요. 그만큼 이 사안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도 어떤 정권에 대한 유불리, 이런 측면으로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그만큼 정국이 날이 서 있다는 뜻이겠죠. 한 가지만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한국당 지지층에 반대 여론이 많아요, 축소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그렇다고 해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밀어붙이기가 쉬울까 하는 의구심은 듭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택수]
한국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학생을 둔 학부모 세대와 또 그렇지 않은 입장이 갈리는 것 같은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 관심도가 떨어진 계층들에서는 찬성, 반대 대신에 모름, 무응답이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의 문제가 앞으로 남은 관건이고요. 이걸 진영 논리에 따라서 정치 관여도가 높은 분들은 찬반이 명확히 갈리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교육 당국의 국민들을 향한 설득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모름, 무응답이 거의 20%로 나온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책 설명 그리고 또 반론이 있다면 반론에 대한 호소력 이런 것들이 여론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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