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기 하락 장기화 위험...활력 회복 최선"

靑 "경기 하락 장기화 위험...활력 회복 최선"

2019.06.09.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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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세계 경제 둔화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우리나라의 경기 내림세도 장기화할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성장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도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우리 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 방향을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우선 세계 경기가 내림세인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올해 1분기 수출과 투자도 부진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커진 게 악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종원 / 청와대 경제수석 : 세계 경기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최근 통상마찰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고용시장에서도 일자리와 청년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핵심 계층인 삼사십 대 취업자는 줄어드는 등 여건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수석은 그러나,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소득 주도 성장' 효과는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작아지고 노동소득 분배율이 개선되는 등 가계소득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소득 분배 개선은 우리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종원 / 청와대 경제수석 : IMF에서 분석한 결과, 소득 불평등이 높을수록 성장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관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개선되는 분배지표가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하고요.]

윤 수석은 이 같은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가장 시급한 건 경제 성장 활력을 회복하는 거라며, 국회 계류 중인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윤종원 / 청와대 경제수석 : 성장률이 높아지고 경기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1~2만 개 정도 창출될 수 있는데, 추경이 안 되면 기회를 놓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 수석은 성장세의 하락 위험에 정부가 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해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한 재정의 증가 속도도 적절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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