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비핵화 이행에 총력...대북 제재도 유지

한미일, 北 비핵화 이행에 총력...대북 제재도 유지

2019.06.02.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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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 한미일 국방 장관이 3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힘을 쏟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3자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이 지난달 초 시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을 함께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 동향을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체제를 유지하려면 비핵화만이 길이라고 밝힌 정경두 장관은, 북한이 대화에 복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한미일 3국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앞으로도 북한이 비핵화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대화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3국의 노력이 결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섀너핸 미 국방장관 권한대행도 한미일 3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역동적인 세 개의 강력한 민주주의 진영이라며,

우리나라와, 일본과 함께 북한의 철저한 비핵화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 미 국방장관 권한대행 : 한미일은 역동적이고 강력한 태평양 민주주의 국가로, 지역의 미래에 대한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데, 국제사회 질서에 기초한 법을 지지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역시 북한이 핵미사일 폐기가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는 만큼, 한미일 3국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국방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의 해상불법 환적을 근절시키는 등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데도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밖에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공약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두 나라 국방장관은 싱가포르 샹그릴라 일정을 마무리 한 직후 우리나라에서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열고 한미 연합훈련과 전작권 전환, 사드 배치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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