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조 총력전...신속대응팀 1진 현지 도착

정부, 구조 총력전...신속대응팀 1진 현지 도착

2019.05.31.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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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한 우리 국민 구조에 총력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신속대응팀 39명도 직접 현지로 향했습니다.

정부 서울 청사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잠시 뒤 그곳에서 정부 대책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1시간쯤 뒤인 오전 9시, 외교부 청사 13층 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소집됩니다.

사고 현장으로 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대신 이태호 2차관이 본부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는데요.

외교부 뿐만 아니라, 행안부와 문체부, 국방부, 국정원 등 관련 기관이 모두 모여 한시라도 빨리 우리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머릴 맞댈 예정입니다.

어제 급파된 정부 신속대응팀 1차 선발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 40분쯤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수색에 투입됐던 해군과 해경 전문 구조 요원들이 포함된 후발대도 오늘 오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데요.

여기에 현지 더해 국정원 직원 등 현지 합류 인원까지 합하면 모두 39명으로 신속대응팀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어젯밤 늦게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늘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해 우리 대응팀의 구조 작업을 총지휘할 계획입니다.

사고자 가족 43명도 차례로 헝가리로 출발한 만큼 현장 상황실을 꾸려 사고 수습과 사고자 가족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밤사이 구조 소식 들어 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 국민 19명과 현지인 2명이 실종 상태인데요.

다만, 사망한 한국인 7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인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정부는 신속한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 지문 감식반 추가 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구조자는 7명, 이 가운데 4명의 상태가 좋아져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수역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탁한 데다, 수온도 15도 가량으로 낮습니다.

이런 열악한 수중 환경 때문에 헝가리 당국의 구조 작업도 속도를 못 내고 있는데요.

사고 선박 인양에도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다뉴브강 하류 30km 지점까지 수색작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외교부는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인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 우리 국민 구조와 수색 관련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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