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번엔 '문노스의 장갑' 논란

나경원, 이번엔 '문노스의 장갑' 논란

2019.05.16.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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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얼마 전 문 대통령 지지자 비하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영화 어벤저스의 악당, 타노스에 비유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노스의 장갑이라고 패러디가 요새 유행된다고 하는데 첫 번째 방송 장악, 두 번째 사법부 장악, 나머지가 바로 선거법하고 공수처법이다. 문노스의 장갑이 완성되는 걸 막아야 되는 것이 저희의 절대절명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시는 캐릭터가 어벤저스에 나오는 악당, 타노스입니다.

우주 최강의 적으로 나오는데, 타노스의 장갑에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아 붙이면 엄청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문 대통령을 절대 악당에 비유한 셈이죠.

민주당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왔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달창' 발언에 대해) 형식적인 사과를 한 이후에 또다시 '문노스의 장갑'이라고 해서 그 사과를 무색하게 할 용어를 썼거든요. 아주 특정 진영 논리에 빠져 있으면서 폄훼하는 발언이라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일탈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분노하기도 하고, 이런 부분은 시정되어야겠다.]

'문노스'발언의 진원지가 어디인지를 두고도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여성 당원들은 '문노스'가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에서 쓰는 용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문노스'는 진보 성향의 시사만화가가 연재한 작품에서 비롯됐다며,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제는 일베 사이트에 또 나오는 문노스라는 망언까지 내뱉고 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김정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된 집권 여당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 괜한 말꼬리 트집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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