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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홍성욱 / YTN 뉴스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학의 사건의 발단이 된 윤중천 씨의 원주 별장. 검찰과 경찰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은 물론 군 장성부터 기업가까지 드나들며 성접대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에 새로운 폭로가느라 왔습니다. 이 사건 취재한 이슈팀 홍성욱 기자와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 모 회장은 지난 2013년에도 윤중천의 '별장 성 접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당시 수사를 담당하던 경찰도 확인작업에 나섰지만 윤 씨가 입을 열지 않아 둘의 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해당 그룹의 전 관계자가 YTN에 제보를 해 왔습니다. 해병대 인맥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 알게 됐고 이후 이 회장이 윤 씨의 별장에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말씀하셨던 '윤중천 리스트'는2013년 당시부터 나온 것이긴 한데, 이번에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이 나온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에는 김학의 전 차관과 이 모 회장을 비롯해 감사원 간부와 대형 병원 원장, 건설사 대표, 대학교수 등 사회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대부분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리스트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고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됐는데요, 이번에 YTN이 확인한 이 회장 역시, 별장에 몇 차례 간 것도 맞지만 워크숍을 위해 방문한 것이고 성 접대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성범죄 장소였던 문제의 원주 별장, 직접 또 취재를 가서 현장을 확인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지난주 원주 별장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릴 텐데요. 현재 별장은 명의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고 주인의 동의 아래 별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리인이 취재를 막아서면서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동행한 취재진이 개에게 물려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6채의 별장은 말 그대로 호화 별장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끝에 있는 5번째와 6번째 별장에서 사회 고위층에 대한 향응이 제공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다섯 번째 별장 내부를 창문 틈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김학의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독특한 모양의 가구, 해당 별장 내부에도 똑같은 가구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에 YTN 취재진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별장 내부를 샅샅이 살펴본 건데 그런데 윤 씨가 윤중천 리스트가 나온 2013년 당시 이후에도 별장을 이용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13년 별장 성범죄 파문이 터지고 3년 뒤 별장 4채가 윤 씨 지인 2명에게 넘어갑니다. 경매로 나온 별장을 사면 돈을 다시 돌려준다는 윤 씨의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2017년에도 한 채가 또 공매로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윤 씨가 수도를 끊고 협박을 일삼아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별장 명의자의 말 들어보시죠.
[별장 명의자 : 누구든지 거기 들어오기만 해보래요. 다 총으로 쏴 죽이고 못 살게 한대요, 자기가.]
[앵커]
이미 명의가 바뀌어서 본인 것이 아닌데도 황당한 행태를 보였던 것 같은데 이건 별장을 둘러싼 거의 사기극이나 마찬가지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13년 경찰과 검찰 수사가 흐지부지 끝나면서 별장을 둘러싼 윤 씨의 사기극이 6년째 이어진 겁니다. 지금까지도 윤 씨는 친척 이름으로 낙찰받은 별장 1채에관리인을 고용해 살게 하면서 6채 전체를 무단 점유하고 있습니다. 별장에서 딸 결혼식을 여는가 하면 문서와 도장을 위조해 펜션 영업까지 했습니다. 호화 별장을 가진 재력가로만 알고 윤 씨 사업에 투자했다가 수억 원을 날린 피해자까지 생겼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윤 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최근 별장 명의자 등을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검찰 수사단에 출석을 했다가 조사를 거부하고 2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런 소식도 들어왔는데 앞으로 관련 소식은 더욱더 취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학의 사건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 홍성욱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홍성욱 / YTN 뉴스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학의 사건의 발단이 된 윤중천 씨의 원주 별장. 검찰과 경찰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은 물론 군 장성부터 기업가까지 드나들며 성접대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에 새로운 폭로가느라 왔습니다. 이 사건 취재한 이슈팀 홍성욱 기자와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 모 회장은 지난 2013년에도 윤중천의 '별장 성 접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당시 수사를 담당하던 경찰도 확인작업에 나섰지만 윤 씨가 입을 열지 않아 둘의 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해당 그룹의 전 관계자가 YTN에 제보를 해 왔습니다. 해병대 인맥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 알게 됐고 이후 이 회장이 윤 씨의 별장에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말씀하셨던 '윤중천 리스트'는2013년 당시부터 나온 것이긴 한데, 이번에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이 나온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에는 김학의 전 차관과 이 모 회장을 비롯해 감사원 간부와 대형 병원 원장, 건설사 대표, 대학교수 등 사회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대부분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리스트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고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됐는데요, 이번에 YTN이 확인한 이 회장 역시, 별장에 몇 차례 간 것도 맞지만 워크숍을 위해 방문한 것이고 성 접대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성범죄 장소였던 문제의 원주 별장, 직접 또 취재를 가서 현장을 확인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지난주 원주 별장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릴 텐데요. 현재 별장은 명의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고 주인의 동의 아래 별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리인이 취재를 막아서면서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동행한 취재진이 개에게 물려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6채의 별장은 말 그대로 호화 별장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끝에 있는 5번째와 6번째 별장에서 사회 고위층에 대한 향응이 제공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다섯 번째 별장 내부를 창문 틈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김학의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독특한 모양의 가구, 해당 별장 내부에도 똑같은 가구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에 YTN 취재진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별장 내부를 샅샅이 살펴본 건데 그런데 윤 씨가 윤중천 리스트가 나온 2013년 당시 이후에도 별장을 이용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13년 별장 성범죄 파문이 터지고 3년 뒤 별장 4채가 윤 씨 지인 2명에게 넘어갑니다. 경매로 나온 별장을 사면 돈을 다시 돌려준다는 윤 씨의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2017년에도 한 채가 또 공매로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윤 씨가 수도를 끊고 협박을 일삼아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별장 명의자의 말 들어보시죠.
[별장 명의자 : 누구든지 거기 들어오기만 해보래요. 다 총으로 쏴 죽이고 못 살게 한대요, 자기가.]
[앵커]
이미 명의가 바뀌어서 본인 것이 아닌데도 황당한 행태를 보였던 것 같은데 이건 별장을 둘러싼 거의 사기극이나 마찬가지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13년 경찰과 검찰 수사가 흐지부지 끝나면서 별장을 둘러싼 윤 씨의 사기극이 6년째 이어진 겁니다. 지금까지도 윤 씨는 친척 이름으로 낙찰받은 별장 1채에관리인을 고용해 살게 하면서 6채 전체를 무단 점유하고 있습니다. 별장에서 딸 결혼식을 여는가 하면 문서와 도장을 위조해 펜션 영업까지 했습니다. 호화 별장을 가진 재력가로만 알고 윤 씨 사업에 투자했다가 수억 원을 날린 피해자까지 생겼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윤 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최근 별장 명의자 등을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검찰 수사단에 출석을 했다가 조사를 거부하고 2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런 소식도 들어왔는데 앞으로 관련 소식은 더욱더 취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학의 사건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 홍성욱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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