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주식 거래 방법도 몰라" vs "부인 구하기 휘말리지 않겠다"

"이미선, 주식 거래 방법도 몰라" vs "부인 구하기 휘말리지 않겠다"

2019.04.12.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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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원 주식 보유,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 의혹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주식 거래는 남편이 해서 잘 몰랐다' 라고 답했는데요.

배우자인 오충진 변호사가 입장을 냈습니다.

'주식은 전적으로 내가 했다'는 겁니다.

오 변호사는 '아내는 주식 거래 방법도 모르고, 스마트폰 앱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고 했습니다.

주식 과다 보유 의혹에 대해서도 변호사인 본인의 연봉이 세전 5억 3000만 원 정도로, 부동산보다 주식투자가 건전하다고 생각해서 지난 15년간 소득 대부분을 주식에 저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이 대량으로 주식을 사고판 시점에 공교롭게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공시가 있었던 데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오 변호사는 자신은 개인 투자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충진 / 변호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여러 가지 공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 일부만 뽑아다가 이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면 어떤 사람의 어떤 주식 거래도 이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마치 제가 무슨 작전 세력처럼 거래했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얘기하려면 제가 거래하던 그 시점에 무슨 거래량에 이상이 있거나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하거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에 관한 근거는 제시한 게 없고요.]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해명에도 의혹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부인 구하기 게임'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강남에서 자식 둘을 키우는 사람들이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았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충진 변호사의 부인 구하기에 대해 저희는 진실공방 게임에 휘말리지 않겠다. 주식 거래 패턴을 보면 내부 정보 이용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작전주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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