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대북특사 필요성...북측 입장정리 기다리는 중"

조명균 "대북특사 필요성...북측 입장정리 기다리는 중"

2019.03.21.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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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황 파악 등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북측의 입장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매일 북측과 하루 두세 차례씩 접촉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북측이 입장 표현을 조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나름 결과를 복기하고 향후 전략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신중한 상황에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한미 공조 상황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비핵화를 둘러싼 입장 차는 분명 있지만, 북미 양측의 신뢰가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해 일곱 차례나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도 하노이 회담 합의 불발로 한미 간 갈등설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과장돼 한미를 이간시키려 하고 있지만 한미 관계는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가장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쇼로 끝난 게 여러 번이어서 미국은 북한 속셈을 읽고 단호하게 나가는데 우리 정부는 이런 미국 입장을 이해하고 있느냐며 질타했습니다.

한국당 박순자 의원도 북한의 완전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는 갈 길이 멀고 북한은 전혀 꿈도 꾸지 않는데 정부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구호만 난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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