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초전? 여야, 4·3 보궐 총력전 돌입

총선 전초전? 여야, 4·3 보궐 총력전 돌입

2019.03.21.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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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3 보궐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됐습니다.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단 두 곳만 치르는 '미니 선거'지만, 내년 총선의 전초전인 만큼 여야는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오늘 새벽부터 경남 창원이 떠들썩했다는데, 이번 선거의 의미와 판세, 설명해 주시죠.

[기자]
각 당 지도부가 창원으로 총출동해서, 국회가 썰렁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단 두 곳이지만,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 이른바 'PK 민심'을 미리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먼저 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 창원성산, 지난 2004년부터 네 번의 총선에서 진보 단일화가 깨진 19대를 제외하면 늘 진보진영 후보가 이겼던 곳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창원에서 열어 일자리 확대 등 정책을 약속했는데, 막상 선거운동 첫날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권민호 후보를 내세웠지만, 범여권 단일화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정의당과 물밑 협상에 한창입니다.

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을 강조하는데, 실제 이해찬 대표는 오늘 경기도 안산의 스마트허브 전망대에서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논의하는 등 정책 행보를 했습니다.

강기윤 후보를 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폭망을 심판하자면서 지도부는 물론, 원외인 오세훈 전 시장과 김태호 전 지사까지 동원해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창원에 원룸을 얻어 오늘부터 선거 내내 상주하기로 했는데, 창원성산에서 이기면 '진보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평가와 함께 '황교안 체제'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손학규 대표가 이재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한 달째 매일 창원과 서울을 오가고 있고요, 오늘부터 상주하며 전폭 지원합니다.

여영국 후보를 낸 정의당 역시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 수성을 목표로 이정미 대표를 선봉으로 '올인'하고 있습니다.

이군현 의원의 지역구였던 통영·고성은 보수 텃밭이라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앞서지만, 민주당 양문석 후보도 지역경제 부흥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간 PK 지역이 들썩일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대정부 질문 3일째, 경제 분야죠? 방금 시작한 것 같은데요?

[기자]
정치와 외교통일안보에 이어, 오늘은 경제입니다.

대정부 질문이 '야당의 무대'로 불린다지만, 야당이 특히 민생과 경제파탄을 질타해온 만큼 의욕이 굉장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여야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확대 등 경제정책의 효과와 부작용을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야당 의원들 질문 요지서를 보면 기업 규제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질타는 물론, 공시지가 인상과 고용 절벽 현상, 탈원전 정책도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앞선 대정부질문에서 한국당이 냉전 수구적인 문제 인식으로 막말과 망언 수준의 질의를 했다고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어떤 양상이 벌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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