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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오늘 귀국...북·미 대화 궤도 유지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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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3-16 13:54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첫 순방이었던 동남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외교·안보 라인의 북·미 접촉 결과를 보고받고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노이 회담이 예상 밖에 '노딜'로 끝나고 첫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밤 귀국합니다.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순으로 국빈 방문했는데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거나 관계 회복이 모색되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2차 북·미 회담에서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나눌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 메시지에는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재작년 취임 직후 베를린 구상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시작을 알린 문 대통령은 그동안 순방 외교 무대에서 비핵화 중재자, 한반도 운전자 역할을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순방에서는 문 대통령 스스로 비핵화 메시지를 자제하고 '신남방정책' 가속화를 위한 세일즈외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할랄 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서 협력하면 세계 할랄 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입니다.]

순방 도중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북·미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는 회견 내용이 전해졌지만, 청와대는 북미 대화 중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는 이상의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서울의 국가안보실에서는 최선희 부상이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해서 그 진의를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외교·안보 라인이 파악한 북한과 미국 정부의 상황 판단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순방 기간에 정의용 안보실장이 중국을, 서훈 국정원장은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고, 북한과는 물밑접촉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소통에 어려움이 없다면서 지금이 비핵화라는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는 단계라고도 표현했지만 단기간에 북·미 대화를 복원할 계기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은 북·미 양국이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밝혀왔습니다.

아세안 3개국 순방에서는 비핵화 메시지를 자제했는데 어떤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북·미 사이를 중재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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