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멈춰도 구설수는 멈추지 않는다"...의원님들 논란 모음

"국회는 멈춰도 구설수는 멈추지 않는다"...의원님들 논란 모음

2019.02.14.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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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 의원들이 개인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고소 사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우 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옛 동료에게 고소당했습니다.

김 의원이 지난 2005년 기획예산처에 재직할 당시 계약직으로 일했던 A 씨를 2016년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음 해인 2017년 10월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때 김 의원이 자신의 손을 만지고,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며 고소한 사건을 검찰로부터 서울 동작경찰서가 넘겨받았습니다.

김정우 의원 측에서는 적극 반박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던 중 무심결에 김 의원의 손이 A 씨의 손에 닿아 곧바로 충분히 사과했고, A 씨 역시 이를 받아들여 모두 종료된 것으로 알았다는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오히려 A 씨가 하루에도 수십 통의 문자와 전화로 협박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200회가 넘는 일방적 연락이 이어졌다며 문자도 공개했습니다.

문자를 보면 김 의원의 딸과 아내까지 언급하며 강한 어조로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런 이유로 A 씨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인데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의 '아들 프리패스 논란'입니다.

민간 기업에서 대관·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박 의원의 아들 양 씨가 '입법 보조원'으로 등록해 24시간 국회 출입이 가능한 출입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를 방문하는 외부인들은 절차를 거쳐 당일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박 의원의 아들은 이를 생략하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이 출입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용진 / 아시아경제 기자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이 사람은 모 사기업, 중견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 사기업의 대관 담당 직원이라는 게 진짜 문제입니다. 아시겠습니다만, 대관 담당 직원이라는 것은 기업체의 로비스트입니다. 또는 정보원이기도 하지요. 정관계에서 어떤 얘기들이 떠도는지 확인하기도 하는 이런 사람들인데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YTN을 예로 들자면, YTN에 이해관계가 있는 납품 업체가 아주 수시로 회사를 드나들 수 있는 상시 출입증을 받아 간 것입니다.]

박 의원은 아들과 보좌진이 이야기해서 한 일 같다며 최근에야 사실을 알았고, 미리 꼼꼼히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는 극한 대치 속에 완전히 멈춰있는데요, 이처럼 국회의원 개인 문제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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