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다음 주 제3국에서 북미 후속 실무협상...곧 한미정상 통화"

靑 "다음 주 제3국에서 북미 후속 실무협상...곧 한미정상 통화"

2019.02.10.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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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후속 실무협상이 다음 주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는 한미 양국의 비핵화 해법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떠났습니다.

평양에서 사흘 동안 실무협상을 진행한 비건 대표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협상에서 북미 양국이 서로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뭔가를 주고받는 협상이라기보다는, 입장을 알아보는 유익한 기회였다는 설명입니다.

비건 대표는 또, 다음 주에 아시아의 제3국에서 북한과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는 점을 고려할 때,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한미 양국의 비핵화 해법에 차이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영어로 '위 아 온 더 세임 페이지', 즉 양국의 의견이 같다고 말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른바 '스몰 딜'은 우리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성과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폐기와 미국의 일부 대북제재 완화에 그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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