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대 출마 자격' 놓고 한국당 공개설전

'황교안 전대 출마 자격' 놓고 한국당 공개설전

2019.01.29.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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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자격을 두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외부 인사 출신인 최병길, 정현호 비상대책위원은 당헌·당규는 누구에게도 예외적으로 적용돼선 안 되고, 출마 자격이 있는 책임당원이 아닌데도 유력자라는 이유로 관대하게 특혜를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만희 원내부대표와 박덕흠 비대위원 등은 국민 열망에 맞지 않는 논쟁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기 위해 누구나 출마할 수 있게 해야 한다거나 당 선거관리위원회 의견을 일단 들어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공개석상에서 논쟁이 격화되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제를 당부하면서도, 당헌·당규를 가볍게 여기고 지키지 않아도 되는 형식 논리로 치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법리 해석으로 따질 문제지, 가치 논쟁할 부분은 아니라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나 유권해석 권한을 가진 전국상임위, 비대위가 여러모로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정현호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 기성 정치인이나 유력자,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왜 이렇게 당헌·당규가 관대한 것입니까? 예외를 적용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과연 공정한 선거입니까?]

[이만희 /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 누구든지 출마하셔서 정말로 침체에 빠진,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주기를, 많은 국민이 원하고 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헌·당규를 자체를 가볍게 여기고, 그것을 지키자는 이야기를 형식주의적 논리로 치부하는 것은 비대위원장으로는 용납 못 합니다. 법리로써 따질 문제지, 우리가 가치 논쟁할 부분이 아니거든요.]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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