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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전두환 목격"...재판만 골라 잊는 알츠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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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1-17 13:12
전두환 전 대통령은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2017년에 펴낸 그의 회고록에서 5ㆍ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등으로 표현한 것에서 소송이 시작되었는데요.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재판 출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첫 재판에는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법정에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겨레 신문에서 첫 재판이 있던 시점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목격된 곳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종훈 / 시사 평론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지난해 8월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해서 첫 형사 재판 출석 거부를 했고 또 최근에도 불출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난해 8월 그 즘에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목격이 됐고요. 최근 두 번째 출석하기 한 달 전에도 부인 이순자 씨와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 재산이 29만이신 분께서 더구나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하시는 분이 골프를 치신다.]

올해 초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은 계속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부인 이순자 씨가 남편을 두고 '민주화의 아버지다'라는 발언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죠?

당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그럼 민주화의 할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들어보시지요.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난 3일) : 어제 이튿날인데 참 우울한 날이었어요. 이순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아버지를 전두환 만들고, 우병우는 나오고. 아무튼 참 이상한 날인데요. 만약 그렇다고 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할아버지는 박정희, 민주주의 아버지는 전두환, 민주주의의 누나는 박근혜,]

수 차례 공판 연기와 재판 관할 이전신청까지,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일 재판이 열리게 되지만, 이번에는 독감을 핑계로 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변호인의 말입니다.

[정주교 / 전두환 측 변호인 :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기 때문에 고열 때문에 식사도 못 하시고 기력을 차리지 못하고 계십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연세가 많은 분이 추운 날씨에 골프를 치느라 너무 힘들었던 것일까요?

알츠하이머에 이어 이번엔 독감 때문에 재판에 못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상대측 변호인은 망연자실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애초에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이 회고록을 썼다는 것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말이죠.

[김정호 / 전두환 회고록 소송 법률 대리인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지난 7일) : 그 정도의 정신 상태로 어떻게 회고록을 썼다는 것인지. 사실은 역사 앞에서 반성이나 사죄를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침묵이라도 했다면 이런 회고록을 내지 않았다면 본인의 처벌을 자초할 상황은 만들지 않았을 건데 작년에는 회고록을 썼다가 올해는 이제 회고록 자체 내용을 모르겠다고 치매에 걸렸다고 한다면 그것도 참 납득하기 어렵고 특히나 저희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2016년 6월에 신동아라는 잡지 인터뷰에서 북한군 개입설에 이런 내용은 전혀 자기는 관계없다. 지만원 씨 개인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어요. 그런데 그다음 해 1년도 안 돼서 발행한 회고록에서는 그 주장을 전부 다 가져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태도를 보였던 분이 이제 또 치매 걸렸다고 하니까 참 저희는 어떻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망연자실한 심정이죠.]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가끔 이순자 씨와 식사와 골프 등 외부 일정을 보낸다고 밝혔지만,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재판만 골라 잊는 알츠하이머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은 전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7일 재판도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다음 재판일은 오는 3월 11일인데요.

구인장이 발부됨에 따라 스스로 나오지 않으면 강제로 끌려 나오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골프장이 아닌 재판장에서 목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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