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권' 들어온 북미정상회담...언제·어디서 열릴까?

'가시권' 들어온 북미정상회담...언제·어디서 열릴까?

2019.01.13.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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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부진했던 북미 협상이 최근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에서 열릴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베트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연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방중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지난해 5월)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다가오는 김정은과의 회담 준비를 위해 지금 북한으로 가는 중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귀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한달 가량 뒤였던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2차 북미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지난해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번 주쯤 날짜와 장소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또,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2월 말이나 3월 초쯤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소로는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판문점이나 북한에 제시하는 경제 성장 모델이 될 수 있고, 북한과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베트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베트남과 미국과의 관계는 많이 개선이 된 상태고요. 또 베트남은 김정은 위원장의 참매 1호,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가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가 확보되는….]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에 2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싱가포르 언론은 개최 후보지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압축됐다고 전하면서, 베트남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위급 회담을 먼저 진행한 뒤 정상회담 날짜가 발표될지, 정상회담 일정이 먼저 발표된 뒤,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지도 향후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 내용을 좌우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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