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민주당 '응칠세대'가 바라본 당내 분위기

지지율 하락...민주당 '응칠세대'가 바라본 당내 분위기

2018.11.29.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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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최근 정부 여당에서는 청년 지지율 이탈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응칠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드라마나 영화 얘기가 아닙니다. 집권여당에서 이른바 응칠 모임을 주도하는 분들 가운데 한 분인데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훈식]
안녕하세요.

[앵커]
의원님, 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 맡고 계시고또 당의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연구원의 그래서 일각에서는 당내 브레인, 전략통 이렇게 평가하던데 사실입니까?

[강훈식]
사실은 아닙니다. 더 많은 브레인들이 있고 더 좋은 분들이 많고요. 저는 그런 의원 중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잘 책임지라, 이렇게 해서 그런 실무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의원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새 민주연구원에서 준비 중인 작품이 있으십니까?

[강훈식]
여러 가지를 많이 하는데요. 특히나 포용성장국가를 대통령께서도 시정연설 때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로 하셨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실천시키기 위한 정책들이라든지 과정들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해 보겠습니다. 제가 모두발언에서 얘기를 했는데 응칠, 응칠모임, 이게 어떤 모임인가요?

[강훈식]
우리 정치 또는 대한민국 전체가 저희 아버지 세대에는 산업화 시대로 이끌어주셨고요. 그리고 우리 형님들, 또는 삼촌들 세대에서는 소위 학생운동 또는 민주화세대 이렇게 이끌어주셨습니다. 제가 70년대생인데요. 저희 70년대생들이 정치권에 몇 명 있습니다. 가장 젊은 그룹으로 포함되어 있는데요. 전체 우리 당 기준으로 보면 전체 한 7%, 9명 정도 있습니다.

우리가 모여서 산업화 시대, 민주화 세대의 선배들을 이어서 우리는 또 어떤 세대로써 우리 세대의 고민을 담아보는 노력을 해 보자, 이렇게 해서 모였습니다. 모였다가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 이렇게 하다가 자연스럽게 응답하라라고 하는 드라마가 있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응답하라 70년대더라, 이렇게 우리끼리 이야기하면서 이름은 제가 지었는데요. 그러면서 응칠아, 응칠아 이렇게 이름은 줄여서 부르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다 초선의원분들이시고 아홉 분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모임에 참석하신 의원분들 나오시는데 가운데 박용진 의원이 계시고 우리 강훈식 의원도 가운데 계시네요. 순서도 정해져 있는 겁니까?

[강훈식]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면 박주민 최고위원 그다음에 김해영 최고위원 두 분은 최고위원들이고요. 저는 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하고 있고 그리고 최근에 유치원법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박용진 의원도 저희 모임에 같이 있고요. 원내대변인을 하고 있는 강병원 의원도 들어가 있고. 당대변인을 하고 있는, 저기 공교롭게 여성 의원들이 두 분 안 나오신 것 같습니다.

[앵커]
제윤경 의원이 있죠.

[강훈식]
제윤경 의원이 있고 이재정 의원 있고요. 또 부산시당위원장 하시고 계신 전재수 의원 있는데요. 9명인데 각기 모두가 자기네들 역할을 잘해나가고 있고 또 그렇게 쉽게 국회의원 된 사람들이 별로 아닙니다. 다들 낙선과...

[앵커]
정치는 오래하신 분들이죠.

[강훈식]
낙선과 낙천의 경험을 다 해 오신 사람들이라서 좀 응집해서 우리가 좀 젊은 세대들의 요구 또 당을 보다 미래로 이끄는 역할을 해 보자 이렇게 모였습니다.

[앵커]
얼마 전 응칠세대 의원 9명은 토크콘서트를 열었는데요. 당시 이야기 듣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인터뷰]
71년생 개띠고요. 국회의원 박용진입니다. 반갑습니다. 서태지 좀 안다고 하고 서태지 노래 몇 곡 정도 다 따라부를 줄 알면깨어있고 잘 나가는 X세대인 것으로 평가받을 때가 있었는데이제 서태지 아는 사람 모여라 하고 있어요. 가요무대 분위기가 돼버린 것 같아서서글프긴 한데요. 40대 중반들이 된 의원들이지만 처음모일 때는 이렇게 웃고 즐기려고 모인 건 아니고 심각하게 우리 당이 서 있는 곳, 우리 시대가 나아가야 될 곳우리가 그동안 걸어왔던 것은 무언인지...

[인터뷰]
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하고 있는데요. 당 지지율이 요즘 떨어지고 있는 것을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 된 토론들이쿨하게 토론되면 국회에 가서 핫하게 한번 붙어보려고 합니다.

[앵커]
저날 토크콘서트 주제가 서태지 아는 사람 다 모여라. 의원님,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가사 외우는 거 있으신가요?

[강훈식]
잡자기 물으시니까 당황스러운데 노래는 많이 따라불렀어요. 최근에 보헤미안 랩소디 가서 보고, 물론 약간 선배들인데 감동받고 그랬는데 그런 문화의 세대들, 문화의 키워드를 찾자 이런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굳이 서태지를 꼭 알아야 된다 이런 것보다도 힙합 바치도 입어본 적이 있느냐.

[앵커]
입어보셨습니까?

[강훈식]
저 입어봤죠. 그리고 터보의 검은고양이 네로도 들어봤느냐, 예를 들면 그게 응답하라라고 불렸던 드라마 시리즈에 나왔던 그 시대적인 흐름들인데요. 그런 흐름들에 대한 이야기, 즉 70년대만 콕 집어서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그 위의 세대들 또는 그 밑의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로 뭉쳐서 대화하고 또 그 문제들을 논의해 보자, 이런 자리였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저날 참석하신 시민분들은 연령대가 되게 다양했을 것 같은데 주로 어떤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던가요?

[강훈식]
그 자리 자체가 중구난방이라고 하는 그 자리 자체가 각자 주제들을 정해서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해 보니까 생각보다는 남북 평화 문제라든지 또 주거 문제라든지 또 사법농단, 적폐청산 이런 이야기도 많이 나왔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국민들, 70년대, 80년대 이 공간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는 이렇게 좀 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들 왜 이렇게 못 하냐, 이런 지적들을 서로 많이 나누는 그런 자리로 구성됐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 행사 끝난 다음에 기사를 보니까 소확행의 정치, 이런 표현도 있던데 소확행이라는 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의 정치라는 건 어떤...

[강훈식]
그러니까 나왔던 이야기 중인데 많은 기대가 없다. 우리가 정치인들, 국회의원들한테 기대 많이 없다. 하지만 너희들이 최선을 다하고 우리와 함께 소통하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아니냐라는 말씀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말을 뒤집어서 어떤 한 분이 그렇지, 우리한테는 정치가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는 정치였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고 아마 그런 것들이 또 언론에 보도되면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저희가 보여드렸던 모습은 서울에서 열렸던 행사였고 앞으로 이 토크콘서트가 계속 전국을 도는 건가요?

[강훈식]
전국을 돌고 있고 크게 저희가 올해는 3번 정도를 해 보고요. 저희도 이 방식이 꼭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해 보고 국민들의 여론을 듣고 3번 정도, 즉 부산에서 한 번 더 열릴 거고요. 서울에서 한 번 했고 부산 그리고 충남에서 한 번 더 열릴 건데요. 그렇게 한 번 열고 의견을 들어서 여기서 필요한 우리 세대들의 고민 또는 미래가 고민해야 될 법안이라든지 또는 구체적으로 해야 될 실천들이 있으면 그 실천들도 국회에서 또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70년대생이라면 대부분이 90년대 학번이잖아요. 그래서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아직까지 당내 주류는 86세대. 맞습니까?

[강훈식]
386세대가 많이 오래전부터 있었던 얘기이고. 이제 586이죠. 586이고 오래전부터 있었고 당내에서 큰 역할을 했던 분들이 많이 있었고요. 지금은 장관들 중에서도 586이라고 불리는 분들도 꽤 많이 들어가 있으니까 당에서는 아직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세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이런 모임들이 어떻게 보면 세대교체를 선언, 선언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요?

[강훈식]
좀 다른 의미로 표현하면 어떤 즐거운 경쟁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응칠세대와 586 선배들의 좋은 경쟁들이 일어나는 거고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그룹들이 더 생겨나면 또 더 젊은 그룹들도 생겨나야 된다고 보고요. 정치가 다양화되고 폭넓고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그 선배들한테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는 즐거운 경쟁을 한번 해 보자, 국민의 마음을 얻는. 그런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더 관심이 가는 이유가 참여하신 의원님들 아홉 분 보면 면면이 화려하잖아요. 아마 시청자분들께서는 저분이 초선의원이었구나 이렇게 놀라신 분들도 계실 텐데 일단 최고위원이 두 분 계시고요. 박주민 의원, 김해영 의원. 국감스타 박용진 의원.

[강훈식]
대변인들도 있고요.

[앵커]
현직 대변인도 있고 우리 의원님도 전직 원내대변인을 지내셨고요.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을까요, 서로?

[강훈식]
선의의 경쟁이라는 건 이 안에서 말씀이신 거죠?

[앵커]
그렇죠. 선배들과의 경쟁 말고.

[강훈식]
이 안에서도 당연히 경쟁하죠. 즐거운 마음으로 경쟁합니다. 좀 더 더 국민들의 마음을 득하려고 하고 얻으려고 하고 박용진 의원이 사실 국감 스타 이렇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유치원, 사립유치원의 문제를 밝혀서 국민들의 기대를 많이 안은 것처럼 우리도 저런 분야에 뭔가 정책적 비전을 갖고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이런 생각 하고 이렇게 모아놓으니까 대변인들도 많고 좀 화려해 보이기도 합니다마는 또 그 안에서는 우리들의 고민도 많이 이야기합니다. 다 초선이기 때문에요.

[앵커]
예를 들자면 재선이 쉽겠느냐.

[강훈식]
가령 예를 들면 그건 어떻게 준비하고 있어요, 서로 이런 확인들도 좀 하고요. 지역구 관리는 어떻게 하는 노하우가 있는가 이런 이야기도 하고.

[앵커]
그런 얘기도 나누십니까?

[강훈식]
저희들끼리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죠.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소통도 하고 또 물론 경쟁을 대놓고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런 경쟁들,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경쟁은 더 많이 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역구가 다 다르니까 그런 얘기는 쉽게 할 수 있겠군요?

[강훈식]
네.

[앵커]
알겠습니다. 보통 저희가 X세대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70년대가 어떻게 보면 X세대의 상징이었잖아요, 70년대생이. 그래서 보통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감성을 다 갖고 있다. 다 거쳤고요, 사실은.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강훈식]
저는 앵커께서 그걸 잘 아시는 것 같아서 같은 세대인 거 아닌가. 현장에서 기자로서도 너무...

[앵커]
저는 70년대 후반입니다. 참고로. 오해하실 수 있으니까요.

[강훈식]
같은 세대 맞으신 거죠?

[앵커]
같은 세대는 아닌 거고요.

[강훈식]
말씀대로 어떤 의미로 보면 위로는 통기타를 쳤던 선배들이 있고 저희 후보로는 일렉트로닉을 했던, 또 음악으로만 보면 말이죠. 그런데 사실 그 중간에 있기도 합니다마는 또 반대로 말하면 선배 세대의 통기타 감성도 이해할 수 있고 후배 세대의 일렉트로닉도 낯설지 않은 세대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정치가 그런 기계음만으로도 되지 않고 또 그런 따뜻한 통기타의 낭만으로만 되지도 않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도 저희가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얼마전에 여의도에 올드보이 전성시대다, 이런 표현이 있었는데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계시고요. 젊은 의원이 보시기에 현재 민주당의 리더십,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강훈식]
더 젊어져야 되고 더 미래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해찬 대표를 굳이 말씀을 하셔서 대표는 제가 보니까...

[앵커]
제가 드린 질문은 지도부, 이해찬 대표를 딱 특정한 건 아니고요.

[강훈식]
지도부는 젊죠, 저희가. 그렇게 생각하면. 왜냐하면 방금 70년대 선출직 최고위원이 네 분인데 그중 70년대생이 두 분이나 계신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젊고. 또 대표도 그렇습니다. 대표도 물리적 연령은 많습니다마는 젊다라는 기준이 상대편과 소통하려고 하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자세들이 많이 반영돼야 되는데요.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저는 처음에는 안 그렇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막상 생각보다는 부딪혀보면 굉장히 열려 있다고 많이 느끼는데요.

국민들이 보실 때는 얼마나 동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본 이해찬 대표의 의사결정 구조는 굉장히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합리적으로 푸는 과정이었고 그게 아마도 제가 보면 그 70년대의 두 응칠세대로 불리는 70년대 최고위원들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이 앉아서 젊은 세대의 최고위원들이 당대표한테 그런 이야기도 편안하게 허심탄회하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열려 있는 그런 것들도 좀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장점을 얘기해 주셨으니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강훈식]
저희요?

[앵커]
이해찬 대표에 대해서.

[강훈식]
이해찬 대표에 대해서? 정말 어려운...

[앵커]
당 지도부에 대해서.

[강훈식]
당 대표에 대한 대한 어려운 것을 초선한테...

[앵커]
젊은 의원이시니까요.

[강훈식]
더 노력해야죠. 저희는 아직도 국민들께 더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장점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의 무거움이라는 것은 노력에 끝이 없고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장점이 있다, 만족한다라고 표현할 것이 아니라 더 겸손한 자세로 더 노력하고 더 소통하려고 또 요구드리고 말씀드리고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략기획위원장이시니까 이제 좀 아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를 보니까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자료가 하나 있더군요. 어떻게 보시나요?

[강훈식]
주로 보도들을 보면 최저치 연일 갱신. 그리고 몇 주째 하락 이런 것들이 많이 보도되더라고요. 그런데 뒤집어보면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중 현 시점, 즉 1년 6개월 된 시점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세요.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다기보다도 워낙에 높았기 때문에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만 강조되는 느낌이 저희한테는 있습니다.

두 가지로 정리해 드리면 첫 번째는 어쨌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국정운영을 흔들림 없이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원체 높았던 것을 상기시켜드리는 게 맞다고 보고. 두 번째는 결국은 이 지지율이라는 것은 국민의 느낌 또 명령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일희일비하기보다도 궁극적으로 이걸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보도에 나온 것들에 일희일비하기 시작하면 저희가 또 큰 나라를 운영하는 그런 기준을 또 못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어제 저희 뉴스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출연을 했었는데요. 현재 국정 지지율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만 레임덕이라든지 지지율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특별하게 받아들일 이유가 없어요. 이제 빠질 때가 됐다는 것이죠. 이 상태에서 절반 나오면 엄청 잘 나오는 겁니다. 대통령께서는 앞에서는 이렇게 협치를 외치지만 뒤에서는 일방통행식의 이런 국정운영을 지금 1년 6개월 동안 한 거니까요. 남북관계도 대통령하고 청와대 참모진, 민주당 지도부만 알고 있지, 누가 알고있습니까? 그리고 소득주도성장 정책 가져간다고 했지만 결국은 소득 상위 20%의 소득만 늘려주고 소득 하위 20%는 대략 8% 넘게 소득을 줄여버렸어요. 이런 엄청난 실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50%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이건 나는 아마 이것도 연구대상이에요, 이것도.]

[앵커]
반론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강훈식]
충분히 많이 있죠. 먼저 어제 자 모 보수일간지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집권 2년차에 레임덕을 맞은 대통령은 없습니다. 즉 바꿔 말하면 저거 자체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봐야죠. 레임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레임덕이다, 아니다 이런 쟁점들이 되는 것 자체가 아마 야당이 원하는 거라고 봅니다. 경제 문제에 이어서 우리 김성태 원내대표가 말씀해 주셨는데요.

소득주도성장에 국가가 할 수 있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아주 상당수의 많은 부분들은 국회가 해 줘야 됩니다. 그러면 소득주도성장을 왜 우리가 했었는지 되짚어보면 저렇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상위 20%와 하위 20%가 벌어지고 있다. 즉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니 소득주도성장을 시켜서, 즉 최저임금도 올리고 하위 20%를 더 올릴 수 있는, 그래서 양극화를 줄이는 방법을 하자고 한 게 그 원인 때문에 나온 거잖아요.

그런데 국회는 아무것도 법을 통과 안 시켜주고 계십니다. 그러면 당연히 더 벌어지겠죠. 즉 바꿔 말하면 야당이 지금 저 소득주도성장을 막았기 때문에 생기는 저 양극화의 심화를 가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지지율이 아직 50%를 유지하고 있다고 저렇게 말씀하실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의 원내대표 정도 되시면 우리도 이렇게 좀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소득주도성장에 힘을 보태고 지금까지 대통령과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만 했는데 국회가 법을 바꿔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되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진짜 좋은 야당 지도자라고 저는 보는데요. 그런 면에서 김성태 대표한테는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어찌됐든 지금 국정지지도도 그렇고 집권여당 지지율도 30%대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더라고요. 가장 큰 원인 중에 민생, 경제 이렇게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많잖아요. 그러면 그 원인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는 야당 때문인 건가요?

[강훈식]
다 그렇게 말할 수는 없겠죠. 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세계적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그런 과정에 우리의 진단은 양극화로 인한 것들을 좁혀나가고 어려운 분들의 삶을,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것들을 좀 해서 소득주도성장을 그 위에 올려서. 크게 세 가지 기조 아니겠습니까? 소득주도성장 그리고 혁신성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정경제인데요. 혁신성장이 좀 더 가려면 세계경기가 살아나야 되는데 이것도 작동이 더뎌가는 게 있고 소득주도성장이 되려면 결과적으로 사회 안전망과 같이 가야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다 제도적인 문제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의 문제가 제도적인 문제로 뒷받침해야 되는 국회도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그것을 다 야당 탓이다, 그것이 다 국회 탓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을 빼고 더 많은 부분이 국회에서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런 제도적인 협조는 해 줄 건 좀 해 주고 또 야당으로서 건전하게 비판할 건 비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국회가 그런 마지막에 발목을 잡는 국회로 형성되면 결국은 국민에게 발목만 잡힐 겁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가장 뼈아픈 부분이 아무래도 우리 20대 청년들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라는 것 같아요. 당에서는 어떻게, 심각하게 보고 계십니까?

[강훈식]
사실은 최근에 오른... 이게 되게 재미있는데요. 여론조사 오른 건 잘 말씀 안 해 주시고 떨어질 때만 되게 많이 말씀해 주세요. 더 솔직히 말하면 전체적으로 주저앉은 겁니다. 전체적으로 조금씩 주저앉은 것이고 그나마 남북 문제는 약간 교착 국면에 들어가면서 기대감과 이런 것들이 지루해지면서 사라진 게 좀 있는 거고요.

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경기 둔화, 이거 무시 못 하죠. 경제가 어렵다, 살기 어렵다는 목소리들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20대만 특별히 빠진 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좀 빠졌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강훈식]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조사에서는 20대가 올랐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말 안 하고 2주 전의 조사에서 20대가 떨어진 것만 부각이 되는데요. 오히려 저는 그렇게 세대별 또 지역별 이렇게 보는 관점들보다는 전체적으로 내려앉은 것이 사실이고 그런 것들의 원인이 뭐냐. 말씀드린 것처럼 남북 문제의 교착국면과 또 경제 문제 무시 못 합니다. 저희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경제살리기에 더 노력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더 전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지율 관련해서는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취지를 들어보면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도 아니고 서서히 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터닝포인트가 있었던 건 아니라는 말씀이시잖아요.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뭐가 잘못돼서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어제 또 법원행정처장께서 환부를 도려내는 수사 얘기도 하시기는 했는데 환부를 정확히 알아야 수술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하실 수도 있는 거잖아요.

[강훈식]
저희가 그렇게 진단하고 있지는 않고요. 제가 이 말씀을 도돌이표처럼 말씀드려서 송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아동수당 100% 하자, 이 이야기가 사실은 1년 6개월 전부터 진행됐었는데 아직까지도 안 됐고 내년이나 돼야 작동이 되지 않습니까. 90%까지 작년에 합의돼서 간신히 해 줬는데 그게 올해 작동이 된 것이고요. 100% 되는 것은 내년에나 작동됩니다.

즉 바꿔 말하면 이런 작동기제들,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안전망들, 아동수당, 기초노령연금 이런 것들이 다 작동이 되고 거기에 최저임금이 올라가고 같이 갔어야 되는 부분들 중에 많은 것들이 국회에서 결정되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 뒤로 밀렸던 부분.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부가 바뀌었으니까 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것을 해 본다는데 좋아지려나 하면서 1년 6개월을 기다리신 것이에요.

그런데 나는 경기가 더 둔화된 것 같은데라고 느끼시면서 지쳐가고 있고 도대체 언제 좋아지냐, 앞뒤가 언제 맞아지냐 이런 느낌 드신다고 봅니다. 정말 내년 정도 되면 그것들의 정점에 오를 거라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왜냐하면 내년부터는 저희로서도 더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로서는 내년에 최선을 다해서 더 올리는 것을 노력하는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까 제가 그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그런 걸 여쭤본 거거든요. 그러니까 얼마전에 카드수수료율 대책이 있었잖아요, 자영업자 겨냥해서. 그런 것처럼 특정 계층,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지. 있습니까?

[강훈식]
카드수수료 때문에 214만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받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이 준비되고 있고 저희가 지금 당장에 공개하면 또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마는 카드수수료와 관련된 중산층 민생경제를 위한 것이 제2탄, 3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나오셨으니까 민주당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요즘 당내에서 가장 핫하신 분은 이재명 경기지사일 텐데 일단 지도부에서는 지금 수사 결과 지켜보자는 입장이신 것 같고 엊그제 홍영표 원내대표께서는 이 자리에 나오셔서 검찰이 만약에 기소를 한다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재명 지사의 부인인 게 수사 결과로 드러난다면 그때 가서 또 한번 고민해 볼 수 있겠다, 이런 답변을 주셨는데 의원님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강훈식]
마지막이 참 어려운 단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참 어렵습니다. 제가 아무리 개인적으로 말해도 개인적으로 해석 안 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냥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고. 아마 원내대표께서는 기소 내용을 보면 조금 더 무언가가 명확해지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의 말씀이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로서는 이렇습니다. 이런 비슷한 일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김경수 지사도 처음에 드루킹 사건이 시작됐을 때 검찰에서 조사하면서 경찰서 뉴스가 계속 나오고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결백을 주장했고 당은 그걸 믿어주는 게 도리입니다. 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경우에 본인이 잘못했다, 이런 경우는 있었습니다.

[앵커]
안희정 지사 말씀하시는 거죠?

[강훈식]
예를 들면 그런 경우는 출당 조치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 건은 본인이 지금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검찰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김경수 지사의 건과 이 건이 당의 차원에서 보면 공평하게 진행돼야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당연히 형평성...

[앵커]
지도부에서 그런 부담감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강훈식]
형평성의 문제를 저희가 무시할 수는 없는 문제고요.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 공당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형평성, 균형감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40대 젊은 의원으로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제가 아까 여쭤봤는데.

[강훈식]
그러니까 개인적인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말씀을 안 드리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이재명 지사 얘기도 있고요. 또 박원순 시장은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고.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안희정 지사 사건도 있었고 김경수 지사도 지금 재판을 받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차기 잠룡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이런 평가가 있던데 40대 의원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다를 것 같기도 해요. 어떠십니까?

[강훈식]
차기 3년 4개월 남았고요. 저는 이게 레임덕 프레임이 이제 막 시작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는 말씀을 아까 드린 건데요. 1년 6개월 온 정부가 있는데 3년 4개월이 남았는데 저희가 지금 차기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국민 경제 어려운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힘을 더 모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40대 의원들도 다 그 힘을 모으는 데 노력을 더 하겠습니다. 그래서 경제 어려운데 경제 살리는 데 앞장서는 40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이왕 나오신 김에 짧게, 짧은 답변 부탁드릴게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을 하셨고 상당 기간 그 밑에서 오래 일을 하셨잖아요.

지금 야당의 대표이시기는 한데 한때 같이 일하신 현직 의원으로서 손학규 대표의 역할, 어떤 역할이 필요할까요?

[강훈식]
이종원 앵커께서 역시 기자시절에도 냉철하시더니 생방송 중에서도 냉철하게. 좋은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에서 역할과 소임을 하고 있으니 그 역할과 소임에 맞게 잘 활동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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