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상징' JSA, 비무장화 완료...남북 군사합의 첫 작품

'분단 상징' JSA, 비무장화 완료...남북 군사합의 첫 작품

2018.10.25.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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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가 완료됐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도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문각에서 뛰어나온 북한 군인이 남쪽으로 달리는 귀순자를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합니다.

무장한 군인들이 코앞에서 마주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하지만 이제 JSA에서 이런 긴장감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JSA에 있는 모든 화기와 탄약, 초소 근무 철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JSA 무장화 조치가 취해진 지 42년 만에 비무장화가 완료된 겁니다.

'9·19 군사 합의'에 따른 남북의 첫 공동작품입니다.

앞으로 남과 북 그리고 유엔사는 이틀 동안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비무장화 조치 이행 결과를 확인하는 '공동검증'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JSA 남북지역에 각각 북·남 초소교차 설치 작업이 이뤄집니다.

JSA 경비근무는 각각 35명가량의 비무장 인원이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인 방문객 출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허용될 예정입니다.

남북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JSA가 비무장화를 완료하면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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