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보수 대통합'에 태극기 부대도?

한국당 '보수 대통합'에 태극기 부대도?

2018.10.18.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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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극기 부대 주가가 부쩍 올랐습니다.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전 위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극기 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그룹으로 극우 세력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보수 세력에서 이 분들을 제외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 얘기는 곧 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 대통합'에 태극기 부대가 포함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태극기 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박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친박 단체 등을 말하죠.

대표적으로 박사모, 엄마 부대, 어버이연합 등이 있는데요.

당시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나와 '태극기 부대'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한영희 / 박정희대통령정신문화선양회 (2016년) : 박 대통령은 잘못한 게 없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탄핵이 옳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나오는 것 같아요.]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 (2017년) : (박근혜 前 대통령이) 구치소에 가서 수의를 입기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한 때는 박영수 특검 집 앞에 야구 배트까지 들고 몰려가 '특검 해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과격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요.

탄핵 정국 이후에도 드루킹 사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치인 중에서는 조원진 의원이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예 자유한국당을 나와 대한애국당 만들고 당 대표가 됐고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태극기 집회에 종종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당은 다르지만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조원진 대표에게 500만 원을 통 크게 후원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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