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냐 초대냐?' 김병준 위원장이 참가한 프로암 대회는?

'접대냐 초대냐?' 김병준 위원장이 참가한 프로암 대회는?

2018.07.19.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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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공식 임명되자마자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강원랜드에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인데요.

김 위원장은 프로암 행사에 '초대'를 받은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 지난해 8월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프로암 경기입니다.

프로암 대회란 프로와 아마추어의 준말로, 대회 홍보를 위해 각계 명사들을 초청해 프로 골퍼와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행사인데요.

김병준 위원장 뿐 아니라 정치인부터 기업인, 공직자, 법조인, 언론인, 교수 등 사회 각계 인사 109명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초청 인사였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 : 프로암(대회)은 돈을 안 내지. (다 초청해서 하는 거죠?) 초청이지. 원래 돈 내는 게 있고 초청이 있고 그런데. (하이원 대회의 경우) 다 공짜고 상품도 듬뿍듬뿍 주고 뭐 그렇지.]

초청받은 저명인사들이 골프 치는 비용이랑 식사비는 전부 대회 주최 측에서 지원했고요.

참가자들에겐 골프가방과 의류 상품권이 기념품으로 주어졌는데요.

이렇게 강원랜드가 부담한 돈은 한 명당 117만 원 정도였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솔직히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선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8월이면 김병준 위원장은 사립학교 교수 신분이었습니다.

청탁금지법에는 사립학교 교원은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한 사람으로부터 한 번에 100만 원 넘는 금품을 받으면 안 된다고 돼 있는데요.

경찰은 당시 프로암 대회 초청 인사 전체를 상대로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건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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