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싱가포르 현지 “센토사 카펠라 호텔 선정의 숨은 이유는...”

[김호성의출발새아침] 싱가포르 현지 “센토사 카펠라 호텔 선정의 숨은 이유는...”

2018.06.08.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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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6월 8일 (금요일) 
□ 출연자 : 김창희 싱가포르 국립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 경영학부 교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싱가포르 현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단히 큰 자부심
-카펠라호텔, 영국군 휴양지로 쓰이던 곳 휴양지로 개조
-카펠라호텔 선정 표면적 이유는 보안이지만, 센토사섬 국가적 브랜드로 발돋움시키려는 것
-센토사섬, 도보다리 회담처럼 중간중간 연출위한 장치 많아
-공항 주변 경비 삼엄, 이착륙 시간도 조절, 통제시간도 다 공표

◇ 김호성: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싱가포르 현지 분위기가 어떨지, 전문가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싱가포르 국립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 경영학부 김창희 교수님이신데요. 전화로 연결해서 현지 상황에 대한 분위기 여쭤보도록 하죠.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김창희 싱가포르 국립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 경영학부 교수(이하 김창희): 안녕하세요.

◇ 김호성: 단도직입적으로요. 싱가포르 분위기, 딱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 김창희: 대다수의 싱가포르 국민들은 자국에서 굉장히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점에 대해서 대단히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에 자국이 얻게 될 유무형적인 이익들, 그러니까 국가브랜드 상승, 아니면 국가 이미지 제고 이런 점들을 내심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카펠라 호텔은 어떤 곳인가요?

☎ 김창희: 카펠라 호텔이요. 카펠라 호텔은 과거에는 영국군 요새로 쓰이던 센토사 섬 내에 영국군 휴양지로 쓰이던 곳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휴양지로 개조해서 연 5스타 호텔이고요. 보안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센토사 섬에 위치했기 때문에, 본섬과 좀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지게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섬에 있기 때문에 해상과 육상의 경우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는데, 사실상 카펠라 호텔까지 진입하는 도로가 센토사 섬 내에 도로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 김호성: 차단하면 딱 단절되는 거예요?

☎ 김창희: 그렇죠. 그 도로만 차단한다면 거기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없게 되는 거고요. 그리고 센토사 섬 내에 다른 여러 가지 호텔이 있거든요. 다른 호텔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시야 확보 이런 측면에서도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호성: 박용진, 백승주 두 분 의원님이 옆에 계시는데, 혹시 의원님들이 궁금한 걸 직접 교수님께 여쭤보는 시간 갖도록 하죠. 의원님, 궁금한 거 있으시면 관광 가이드 지금 대기하고 계시니까 한 번 물어보시죠.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용진): 얘기를 들어보면 아마 보안 문제 때문에 그 섬이 가장 섬과 호텔이 적절한 것으로 얘기되던데요. 현지에서 볼 때는 물망에 올랐던 다른 호텔보다 그 호텔이 더 최적지다, 이렇게 하는 다른 이유가 또 있나요?

☎ 김창희: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물망에 올랐던 호텔이 샹그릴라 호텔이 최초로 물망에 올랐는데요. 일단 첫 번째 표면적인 이유는 카펠라 호텔이 보안적인 이유로 더 좋다고 언급됐지만, 또 다른 이유는 평화와 고요의 섬, 아까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그 섬이 얻게 되는 평화에 대한 이미지, 해서 싱가포르 자체가 중립국으로서 평화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발돋움한다. 그래서 센토사 섬 자체를 하나의 국가적 브랜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그리고 회담 중간중간 연출, 우리 도보다리 회담처럼 중간중간 연출하기 위한 장치들이 많이 있습니다, 센토사 섬에요.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연출적인 이유로도 카펠라 호텔이 물망에 올랐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하는 언론들이 있습니다.

◆ 박용진: 그러면 우리 판문점하고 거의 비슷하네요. 옛날에 요새로 썼던 곳, 우리는 전쟁 중에 정전협정을 맞았던 곳, 이런 상징이 있는데다가 그 이후에 평화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낸 연출의 공간이기도 하다.

☎ 김창희: 맞습니다.

◇ 김호성: 백 의원님은? 저렴한 호텔 이런 거 물어보시죠.

◆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백승주): 지금 평양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데 김정은이 이용하는 비행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요. 전용기를 이용하지 않고 제3국이 제공하는 전용기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혹시 어느 나라 비행기를 타고 오는지 그런 이야기는 안 나오고 있습니까?

☎ 김창희: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많이 여쭤보고 검색도 해봤는데요. 불행히도 그 부분에 대한 정보는 제가 확실하게 확답을 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백승주: 공항 주변도 경비가 삼엄하겠죠?

☎ 김창희: 공항 주변 같은 경우는 지금 교통이나, 육지 교통 있지 않습니까. 샹그릴라 호텔 오차드 거리 중심 그쪽과 창이공항, 싱가포르 국제공항 같은 경우는 이착륙 시간도 조절하고 있고요. 그리고 육지 도로 같은 경우는 통제 시간을 미리 다 공표했습니다. 당일 날 12일부터 13일까지는 도로 운영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게끔, 그렇게 이미 모든 국민들에게 공지된 상태입니다.

◇ 김호성: 교수님, 앞으로 정상회담 진행되면서 저희들이 혹시 또 연결해서 여쭤볼 사안 있으면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창희: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싱가포르 국립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 경영학부 김창희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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