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의혹' 드루킹 뜻...온라인 속 왕처럼?

'댓글 조작 의혹' 드루킹 뜻...온라인 속 왕처럼?

2018.04.16.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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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톡
■ 진행: 정찬배 앵커
■ 출연: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백성문 변호사

▶앵커: 드루킹이라는 인물인데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일단 드루킹 뜻을 말씀드리면 온라인 게임에 드루이드라는 종족이 있는데 거기의 왕이 드루킹이에요. 게임에 나오는 것의 가장 높은 순위가 드루킹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거기서 따온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유명한 인터넷 진보논객이었어요. 그러니까 드루킹의 자료창고라고 있는데 거기의 누적 방문객 수가 980만 정도 되니까 굉장히 인터넷 상에서는 영향력이 큰 사람이었죠. 이 사람이 경제공진화모임이라는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저번 대선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모임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팟캐스트나 유튜브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했었는데 그 이후에 어쨌건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부에 반대하는 댓글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조작을 했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 이유가 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텐데. 이게 매크로 프로그램이라는 게 정확하게 뭐냐 하면 대략 특정한 명령이나 특정한 부분과 관련해서 명령을 입력해놓으면 자동으로 돌아가서 공감을 막 누르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돼요.

▶앵커: 그러니까 누군가가 내가 공감을 해서 공감을 하는 게 아니라.

▷인터뷰: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아이디를 모아서 하는 건데.

▶앵커: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거네요.

▷인터뷰: 말 그대로 그렇죠. 이게 어떻게 되냐면 기사의 특정한 댓글에 공감을 많이 누르면 그게 베스트댓글이 돼서 댓글 맨 위로 올라옵니다.

▶앵커: 다른 글보다 먼저 볼 수 있게.

▷인터뷰: 그렇죠. 맨 위로 올라오니까 사람들이 봤을 때 이게 지금 사람들이 지금 기사를 바라보는 여론이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거니까 이건 명백히 조작이 되는 거죠.

그렇게 활동을 해왔는데 이 사람이 지금 문제는 조금 전 말씀하셨던 것처럼 평창올림픽 관련 기사를 조작해서 반정부적인 댓글을 맨 위로 올렸다는 혐의거든요.

문제는 이 사람이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과거에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이니까 문제가 되는 건데 이 사람의 과거 트위터를 살펴보면 작년 대선 직후에 새 정부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면 광화문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 광화문 대통령이다. 이게 본인의 트위터 내용입니다.

그런데 앞에 새 정부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이라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지금 정부 인사하고 뭔가 이런 관련된 논의가 있었는지 하고 그다음 갑자기 작년 7월 18일로 가면 완전히 또 트위터 내용이 달라집니다. 이제부터 드루킹을 건드리면 진영 안 가리고 피똥 싸게 해 주겠다.

뭔가 자기에게 진보 쪽에서 불이익을 주려는 걸 암시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고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뭔가 과거에서부터 인터넷 상으로는 굉장히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이라는 부분이 문제인데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까 댓글 부분은 검찰이 일단 기소했습니다.

이 사안의 핵심은 대선에도 여론조작을 한 것이 있는지 그리고 지금 현재 여권 인사와 연결되어 있는 게 지금 아까 말한 김경수 의원이나 기타 다른 의원이나 청와대에 있는 사람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게 있는지 그걸 밝히는 게 경찰 수사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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