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좋아진 시력' 김동연, 병역 기피 의혹에...

'갑자기 좋아진 시력' 김동연, 병역 기피 의혹에...

2017.06.07.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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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광삼 변호사, 이동우 YTN 보도국 선임기자

◇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얘기를 해 보면 시력 문제가 나왔는데요. 현역을 피하기 위해서 시력을 조작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를 했는데 지금 어떤 해명이 나왔습니까?

◆인터뷰> 일반적으로 시력은 좋아지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수술, 라식 수술이랄지 라섹 수술을 받으면 시력이 좋아질 수 있지만 지금 안경을 쓰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977년도에 군 입대할 때 시력이 0.04 그렇게 나왔다고 그래요. 그런데 나중에 공무원 임용할 때는 0.3이 나왔거든요.

그러면 시력이 엄청 좋아진 걸로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김동연 후보자는 처음에 군에서 시력을 잴 때는 보충역으로 판정이 됐었는데. 그 당시에는 정밀검사를 했다는 거죠. 그래서 정밀검사를 하기 때문에 0.04, 0.03이 나올 수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보통 병원에서 한쪽 눈을 가리면서 시력검사를 할 때는 0.04까지 가지 않거든요. 0.1, 0.2, 0.3. 소수점 첫 단위에서 끝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때 정밀검사를 하니까 그렇게 된 것이고 나중에는 시력판을 보면서 한쪽 눈을 가리고 시력을 쟀을 때 그때는 0.3 정도 선에서 보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눈이 좀 많이 나쁘더라도 한쪽 눈 가리고 시력판을 보면서 그러니까 정밀검사를 안 하는 경우에는 사실 0.3 그 정도는 많이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도 제가 볼 때는 약간 설득력 있는 그런 설명이라고 보여요.

◇앵커> 해명이 충분하다, 납득할 만한 설명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인터뷰> 그렇죠. 만약에 지금 공무원 신체검사 결과를 가지고 행정고시 합격한 다음에 신체검사할 때 정밀검사를 했는데 그때도 똑같이 처음에 군 판정 받을 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력이 좋아졌다고 한다면 처음 판정에 문제가 있고 본인이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죠.

그렇지만 시력의 조사 방법이 완전 달랐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해명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해명이 납득할 만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기자> 그런데 김 후보자도 그와 관련해서 설명을 하는 게 그 당시에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상당히 가정적으로도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었고 군대를 면제받으려고 또는 보충역으로 가려고 그것을 조작하거나 할 정도의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다만 그 당시에 0.04가 나왔는데 나중에 행정고시 합격하고 나서는 왜 0.3, 0.2가 나왔느냐, 그 부분은 사실 정확히 김동연 후보자도 설명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0.04가 나왔을 정도면 사실 행정고시 합격한 뒤에 시력검사를 한 뒤에는 0.1이 나와야 맞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눈 가리고 하는 것은 0.1이 사실상. 최하의 시력이니까요. 그런데 그때는 0.3, 0.2가 나왔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해명을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군대 신체검사 받을 때 0.04와 그리고 행정고시 합격한 뒤에 0.3, 0.2 이렇게 나왔지만 본인도 이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어쨌든 이와 관련해서 병역을 면탈하기 위해서 어떤 꼼수를 쓴다든지 이와 관련해서 특별한 조치를 한 것은 전혀 없다. 이런 부분은 나름대로 그런 해명은 설득력은 있어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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