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약 5인5색...보편적 복지·선별적 복지 놓고 난타전

복지공약 5인5색...보편적 복지·선별적 복지 놓고 난타전

2017.05.03. 오전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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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후보들은 이번 6차 TV 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복지 정책을 설명하는데 가장 큰 공을 들였습니다.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의 복지 철학을 놓고 맞붙었고, 복지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도 난타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들은 토론회 기조 발언을 통해 가장 먼저 복지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민주 대통령 후보 : 저는 먼저 생애맞춤형 기본소득 보장제도를 실시하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복지라는 게 기본적으로 빈곤 탈출이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양극화·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빈곤과의 전쟁을 하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이에 대한 의지의 일환으로 청년사회 상속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의 복지 철학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전략적인 조합을 통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그럼 그게 보편적 복지입니까, 선별적 복지입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그러니까요. 그렇게 이분법으로 하는 게 아주 옛날식의 사고방식입니다.]

진보 진영 유권자들의 표심을 놓고 경쟁하는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도 복지 정책의 방향을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 더민주 대통령 후보 : 정의당에서야 이상적인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저는 수권하겠다는 후보로서 정당으로서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공약할 수는 없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수권하시면 그동안 해왔던 정치의 연장 선상에서 현상 유지하겠다는 소리로 저는 들리거든요?]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여성가족부 존폐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님도 아마 대통령 되시면 민주당 캠프에 있는 인사 적당한 한 사람 자리 주거나 하실 거예요.]

[문재인 / 더민주 대통령 후보 : 이상한 사람 여성가족부 장관 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한 일이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아니, 그전에도 그랬어요. 그전에도.]

이밖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과 막대한 복지 예산 마련 방법 등을 놓고 벌인 후보들의 토론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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