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삼송구", "동공지진"... 누리꾼의 해시태그는?

[뉴스통] "삼송구", "동공지진"... 누리꾼의 해시태그는?

2016.12.06.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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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포털 사이트에서는 청문회 관련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청문회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눈에 띄는 내용들, 모아봤습니다.

먼저, '삼송구' 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한 누리꾼들의 키워드.

바로 삼성과 송구스럽다를 합한 단어, 삼송구입니다.

국회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은 송구스럽다는 말을 많이 언급했죠?

누리꾼은 삼송구, 송구왕 등의 해시태그로 풍자를 이어갔습니다.

이어서, '동공지진' 이라는 단어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동공지진', 당황해서 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동공이 많이 흔들렸다는 뜻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입니다.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다그침에 이재용 부회장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삼성에서 이렇게 면접 보면 1분 만에 떨어지겠다"며 서슬 퍼런 지적을 쏟아냈습니다.

이밖에 재벌 총수들을 향한 공통된 키워드는, '모르쇠', '기억나지 않습니다', '동문서답' 이었습니다.

따로 설명할 것도 없는 단어들이죠? 누리꾼의 답답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9명의 총수들이 일렬로 선 장면,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어서, 화려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어벤져스'다, '흥행보증수표'다, 이런 표현들도 등장했는데요, 마치 재미있는 영화 한 편 보듯이 '팝콘'을 찾는 누리꾼도 상당했습니다.

마무리 키워드는 '고혈압' 입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이구동성으로,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죠.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였던 걸까요.

누리꾼들은 생중계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를 보고, 혈압이 많이 올랐나 봅니다.

청문회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부디 내일은, 의문이 속 시원히 풀린다는 뜻의 '사이다' 라는 해시태그, 키워드가 올라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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