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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를 위해 구매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해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명승권 교수는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아그라가 고산병을 악화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어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권장되지 않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관련 논문을 링크 게시했다.
해당 논문은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진이 비아그라의 주성분 실데나필이 고산병 방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주제로 지난 2011년 발표한 논문이다. 연구진은 실데나필이 고산병 증세에 아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시키므로 실데나필을 고산병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팔팔정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명승권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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